유튜버 ‘청계산댕이레코즈’는 배우 조정석일까.
지난 15일 아이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포큰 솜이불 같아요. 좋은 커버 감사합니다”라며 한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얼굴을 가린 한 남성이 통기타를 치며 아이유의 신곡 ‘Love wins all’을 열창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커버 인물은 유튜버 ‘청계산댕이레코즈’. 그러나 누리꾼은 해당 유튜버가 배우 조정석이 아니냐는 추측을 이어가고 있다. 조정석은 수준급의 기타 실력은 물론, 뮤지컬을 통해 갈고닦은 노래 실력을 자랑하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부른 OST ‘아로하’로 인해 음악 시상식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특히 누리꾼들은 유튜버 ‘청계산댕이레코즈’가 조정석과 목소리가 흡사한 점, 유튜버가 연주 중인 기타가 조정석의 팬이 커스텀해 선물한 것이라는 점, 또 유튜버가 처음 올린 영상이 조정석의 아내인 가수 거미의 곡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또 청계산댕이레코즈의 경우 거미의 ‘날 그만 잊어요’의 AI 조정석 버전을 올리며 유튜브 시작을 알렸는데, AI커버라고 하기에는 반복되는 각종 애드리브로 인해 조정석이 직접 가창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이어갔다.
이를 본 다른 누리꾼들도 영상을 찾아가 “야 너두 유튜브할 수 있어”, “누굱지 몰라도 ‘아로하’ 잘부를 듯”, “어떤 AI커버가 애드립을 넣어요”, “긴가민가했는데 뒤로 갈수록 숨기려는 의지가 없어서 웃기다”, “모르는 척 해드려야하나요?”, “키스와 뽀뽀의 차이를 명확히 알 것만 같은 목소리네요” 등 유쾌한 댓글을 남기고 있다.
아이유의 샤라웃 이후 구독자 수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100여 명 남짓하던 구독자 수는 아이유의 언급 이후 오후 5시 기준 4.27만 명의 구독자 수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정석의 소속사 잼엔터테인먼트 측은 "유튜브와 관련해 맞다, 아니다라고 말씀드리기 어려운 단계"라면서 "회사에서 준비 중인 게 정리되면 조만간 공식적으로 말씀을 드리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아이유와 조정석은 2013년 KBS 2TV 주말극 '최고다 이순신'에 함께 출연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조정석은 현재 tvN ‘세작, 매혹된 자들’에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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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아이유 SNS, 유튜브 ‘청계산댕이레코즈’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