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 무계획 혹은 전현무 계획, 곽준 빈계획 혹은 곽준빈 계획. 무작정 들이대는 신개념 여행 예능이 찾아왔다.
16일 오전, 온라인으로 MBN ‘전현무계획’ 미니 제작발표회가 공개됐다. 방송 최초로 출연진인 곽튜브의 집을 급습, 거실에서 즉흥적으로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자다 깬 곽튜브와 프로그램의 기획, 연출, 섭외, 대본을 맡은 전현무가 첫 방송 전 취재진을 만났다.
16일 오후 9시 10분 첫 공개되는 ‘전현무계획’은 본격 리얼 길바닥 먹큐멘터리를 표방한다. 전현무의 이름에 ‘무(無)계획’을 조합한 프로그램명에 걸맞게, 오로지 그 지역을 제대로 아는 현지인들의 소개로 다짜고짜 여행을 떠나는 콘셉트다. ‘먹잘알’ 전현무와 전 세계를 누빈 ‘여행 유튜버’ 곽튜브가 의기투합했다.
곽튜브는 “제가 해외 식당만 많이 가봤지 국내 맛집을 안 가봤다. 줄 서서 먹는 것도 싫어해서 마포 맛집도 잘 모른다. 타 방송사에 국내 맛집을 가보자고 제안했다. 곽튜브로 국내는 좀 그렇고 해외 가자고 해서 ‘곽준빈의 기사식당’을 하게 됐다. 국내 식당에서 먹고 싶어서 이번에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현무와 곽튜브 둘 다 MBTI가 파워 P라고. 전현무는 “나는 파워 P, 미친 P다. J들의 여행 경비에 비해 3배가 들 거다. 프랑스 여행을 급 떠나서 차를 렌트하고 다녔다. 칸 하고 니스에 갔는데 장맛비가 왔다. 개망했다. 차를 하루 전 반납하고 파리로 왔다”며 즉흥 매력을 자랑했다.
곽튜브도 “저도 그렇다. 파워 P의 가장 큰 약점은 돈이 많이 들고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거다. 다행히 그런 여행을 받쳐 줄 만한 수입을 올리고 나니 더 P처럼 돈을 쓴다”며 “짜여진 맛집에 가는 걸 안 좋아한다. 누가 한 걸 따라하는 걸 싫어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무계획으로 찾은 식당에서 진짜 맛집을 찾아내겠다고 했다. 전현무는 “원래 맛집 촬영은 사전조사를 엄청 하는데 우린 그냥 들이박는 거다. 검증된 곳은 프로그램이 붙어 있다. 맛이 떨어져도 역사가 있는 곳 어떤가”라고 말했고 곽튜브도 “우리는 맛집이 아닐 수 있다. 변별력이 있다. 맛없으면 시원하게 맛없다고 할 수 없다. 새로운 유형의 맛집을 찾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들이 직접 섭외한 게스트들도 출격할 예정이다. 16일 첫 방송에는 시크릿 송지은와 하반신 마비 유튜버 박위 커플이 출연한다. 두 사람의 동반 예능 출연은 ‘전현무계획’이 처음이다. 전현무가 인맥과 친분으로 송지은을 섭외,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를 파헤칠 계획이다.
전현무는 추후 게스트 섭외에 관해 “노홍철이 빵에 미쳐 있다. 빵 특집 때 부르고 싶다”고 했고 곽튜브는 “여자 아이돌은 한국에서 맛집 잘 못 갈 테니까. 군대에 있을 땐 씨스타, 소녀시대, 원더걸스를 좋아했다. 요즘은 4세대 아이돌 아이브, 르세라핌, 뉴진스, 아이브 인기 많지 않나. 둘만 나오면 칙칙하니까 시청률을 위해서다. 잘 돼야 시즌2, 시즌3까지 가니까”라고 말해 전현무를 미소 짓게 했다.
전현무와 곽튜브가 뭉친 본격 리얼 길바닥 먹큐멘터리 MBN ‘전현무계획’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15분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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