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수 '무죄'vs박수홍 "천륜 끊게해"..법적 싸움 '끝까지' 가는 이유 [Oh!쎈 이슈]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4.02.15 16: 10

방송인 박수홍이 무죄 선고를 받은 형수와 '긴 싸움'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14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배성중)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 친형에게는 징역 2년, 친형의 아내인 박수홍의 형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박수홍 친형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 동안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며 법인 라엘과 메디아붐 그리고 박수홍의 개인자금 총 61억 7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았다. 

하지만 박수홍 친형 부부는 변호사 선임비용을 제외한 대부분의 횡령 혐의를 부인했다. 이에 검찰은 10차 공판에서 박수홍 친형에게는 징역 7년, 형수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박수홍 또한 이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박수홍 친형의 혐의만 일부 인정했다. 박수홍 친형이 박수홍 개인 계좌들을 대신 관리하며 총 320회에 걸쳐 16억 원 상당을 횡령했다고 인정한 것. 단 라엘과 메디아 붐에 대해서는 각각 7억 원과 13억 원 총 20억 원의 횡령 혐의만 인정됐다. 또한 박수홍 형수에 대해서는 공소 내용에 대해 모두 무죄로 선고됐다. 
이에 박수홍 측은 지난 3년 간 법의 판단을 기다리면서 많은 인고의 시간을 보냈다며 "1심 재판을 통해 친형인 박OO씨는 명백히 죄가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 아울러 이는 그동안 박수홍의 피해 호소가 정당했으며, 사법부가 직접 이를 인정한 판결이 라 볼 수 있다"라고 유죄 선고의 의미에 대해 밝혔다.
그러면서도 양형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는데 "양형에 대해서는 여전히 다퉈야 할 부분이 많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검 찰 측에 강력한 항소 의지를 전달하는 바다. 아울러 박수홍은 이번 판결을 기점으로, 그동안 박수홍을 둘러싼 숱한 허위사실 을 바로잡고, 이를 무분별하게 유포한 이들에 대해 계속적인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임을 알려드린다"라고 전했다.
특히 박수홍의 형수에 대해서는 날을 세웠다. 박수홍 측은 "박수홍의 인생을 파멸시키기 위해 고 김OO(유튜버)에게 허위사실을 제보해 악의적인 거짓방송을 사주하고, 지인을 통해 허위 악성댓글을 유포하여 극심한 고통을 주고 천륜까지 끊게 만든 형수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그 허위사실을 무차별적으로 옮긴 수 많은 악플러, 유튜버들과 긴 싸움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알리며 "현재 형수는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며, 그동안 취 합한 자료와 증거를 바탕으로 허위 유튜버와 악플러들에 대한 소송도 진행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라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박수홍은 끝까지 진실을 밝히고 거짓에 대한 단죄가 이뤄지는 것이야말로 그동안 박수홍을 응원하고 걱정해주신 분들께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이라 생각하고 있다. 박수홍은 다시는 그와 같은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며, 누군가의 고통을 양분삼아 기생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이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라고 끝까지 법적 싸움을 진행할 예정임을 분명히했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