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모솔특집 2기 첫 번째 편의 주인공은 영숙이었다.
14일 방영된 SBS 예능 ‘나는 솔로’(이하 ‘나는솔로’)에서는 모솔특집 2기, 즉 19기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저마다 각자의 이유로 연애를 단 한 번도 하지 못한 이들은 연애가 그리워서 나왔다.
영식은 “39살, 84년생 모태솔로다. 39살까지 모태솔로는 없을 거 같다”라며 최고령 나이를 자랑했다. 그는 “16년 간 어머니가 담도암 수술 및 투병을 하시고 7~8년 전부터는 내내 병원에 계셔서 저 혼자 감당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버지랑 교대하면서 간병하고 회사 출근했다”라고 말해 엠씨들의 찬탄을 불러일으켰다.
영식은 “내가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아쉽지 않고, 다시 돌아가도 똑같이 선택할 거다”라면서 “여자 이상형은 잘 웃고 밝은 사람이면 좋겠다. 연상이든 연하든 상관없지만 가능하면 30대 이하는 아니면 좋겠다”라며 작게 소망했다.
다부진 체격에 2년 전 '나는 솔로'에 지원했다는 영철은 “출연 제의 연락이 와서 당황했다. 인터뷰 찍고 2년이나 지났다”라고 말했다. 스스로 모솔이라고 말하지 않았지만, 인터뷰 당시 영철은 “일만 했다.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지냈다. 연애를 아예 안 해 본 건 아니지만”이라고 말했으나 연애 경험은 딱히 없었기에 모솔로 뽑혔다.
이를 본 데프콘은 “당신은 모태솔로가 맞습니다”라며 고개를 주억거렸다.
영식처럼 아버지의 병간호 때문에 연애를 못 해본 영호의 사연도 소개됐다.
영호는 “제가 고향에서 농사를 짓는다”, “지금까지 연애를 못해본 것도 해서, 손도 못 잡아 봤다. 이성적인 스킨십도 없었다”라며 수줍게 말했다. 그는 직접 만든 목걸이를 꺼내며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뭐든 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세 남자를 사로잡은 사람은 바로 영숙이었다. 단아한 인상에 차분한 태도, 그리고 긴장을 크게 하지 않고 자신만의 심지가 있는 영숙이 등장하자 세 남자는 시선이 그대로 쏠렸다.
첫인상 선택은 손잡기였다. 사과소년 영호는 영숙의 손을 잡았다. 영호는 “간질간질하긴 한데, 여자랑 그렇게 오래 바라본 적이 없었다. 피하지 않으시고 봐 주시는 걸 보니까, 조금 마음이 없진 않으실까, 그랬다”라며 떨리는 심경을 전했다.
영식 또한 영숙을 선택했다. 영식은 “멀리서 바라볼 때 차분하고, 따뜻한 느낌이었다”라며 덤덤하게 마음을 표현했다. 영철님은 “제가 얌체공처럼 튀기는 사람이다. 그래서 좀 차분하게 잡아주시지 않을까, 저도 고분고분할 수 있다. 빨리 알아가고 싶더라”라며 영숙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송해나는 “모솔이다 보니 리드할 만한 여성, 의지를 할 만한 여성에게 끌리는 거 같다. 그래서 영숙이 그래 보인다”, “본인들이 리드를 못 하니까 왠지 해 줄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며 세 남자의 끌림을 예측했다. 그러나 영숙은 상철을 재미있어하며 묘한 기류를 풍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예능 ‘나는 솔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