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최민식이 소속사 없이 직접 운전하고 출연료를 협의한다고 밝혔다.
14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인생은 고고싱’ 특집으로 배우 최민식이 등장했다.
이날 최민식은 등장하자마자 “초대해주셔서 너무 고맙다. 두 분 팬으로서 진짜. 우리 유재석 씨는 말할 것도 없고, 정말 한 번 가까이서 보고 싶었다. 예전에 ‘타짱’ 때부터 너무 잘하셨다. 양배추. 어제도 봤다”라며 조세호를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최민식 형님께서 오신다고 해서 대단한 축제였다. 작년에 시상식에서 형님께 갑작스럽게 ‘알러뷰 쏘머치’ 마음을 전했는데 오게 될 줄 몰라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기뻐했고, 조세호는 갑자기 고백한 이유를 물었다.
앞서 유재석은 지난해 열린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최민식을 향해 “민식이 형 사랑해요”라고 팬심을 드러냈던 바. 유재석은 “평소에도 형님을 너무 좋아하고 개인적으로 한 번 뵙고 싶었다. 시상식에 올라갔는데 형님이 와 계신 거다. 흔하지 않다. 또 마침 눈이 마주쳐서 고백했는데 형님이 하트를 꺼냈다. ‘옜다 먹어라’ 하고 저한테”라고 자랑했다. 그러자 조세호는 “반대로 기분이 어떠셨냐”고 물었고, 최민식은 “뭐 덤덤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데뷔 35년 만에 첫 오컬트 영화를 찍었다는 최민식은 “실제로 무서운 거 좋아하냐”는 질문에 “별로 안 좋아한다. 내 돈을 내고 무서운 거 보고 시달리는 게 싫다”라고 털어어놨다. 이어 조세호가 “어떤 영상 선호하냐”고 묻자 최민식은 “멜로를 선호한다”라고 답했다.
그런가 하면 유재석은 “보통 작품 할 때마다 후배들과 격이 없이 지내시기로 소문이 많이 나 있다”라며 감탄했다. 이에 대해 최민식은 “다른 의미는 아니고 (연장자가) 부드러워야 현장이 유연해지고 덜 긴장하고 저부터도 제가 워밍업을 하는 거다. 촬영 들어가기 전에 농담도 하고 특히 처음 만나는 배우들은 그래도 조금이라도 연장자가 다가가서 분위기를 풀어야 가뜩이나 인상 드럽다고 소문이 났는데 전혀 그런 사람이 아니다 푼수다”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최민식은 소속사 없이 직접 운전하고 다닌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스스로 운전하고 현장을 다닌다”라며 지방 촬영에 혼자 운전 역시 “오히려 좋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촬영이면 어제 내려가는 스타일이다. 미리 맛집 어디 있나 검색도 하고, 혼자 가서 일찍 도착했는데 만약 촬영 끝난 친구들이 있으면 어디가 맛있냐 거기서 같이 가서 밥을 먹고 한다. 그래서 촬영장을 일찍 가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조세호는 “출연료나 이런 것도 절충을 회사에서 하지 않냐. 선배님이 직접 하시냐”며 궁금해했다. 이에 최민식은 “직접한다”라고 했고, 유재석은 “그래서 ‘유퀴즈’ 작가님도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최민식은 “정해져 있다고 하던데?”라며 “(‘유퀴즈’) ’야 짜다’ 살짝 고민을 했는데 그래도 유재석 씨가 영화제에서 (손하트) 한 번 한 인연도 있고, 세호 씨 오래된 팬으로서 했다. 이건 내가 진짜로 하는 이야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유재석은 “나도 진짜다. 우리 팬으로 맺어진 관계다”라고 다시 한 번 팬심을 어필했다.
이어 “처음에 불편했지만 별거 아니더라. 먼저 ‘출연료도 어떻게 생각하시냐’라고 묻고, 나랑 별 차이가 없으면 ‘갑시다’ 한다. 차이가 있으면 ‘다시 한 번 생각해봐라. 한 번만 더 생각해보세요’ 라고 한다”라며 쿨한 네고법을 공개해 웃음을 안겼다.
/mint1023/@osen.co.kr
[사진]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