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투자 유치로 인해 논란이 불거진 코인 사기 후폭풍이 연예계를 연일 강타하고 있다. 의혹에 연루된 이들은 적극적으로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10일 나선욱은 자신의 이름이 코인 사기 의혹에 언급되자 “언론에 알려진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며, 공개된 사진 역시 해당 모임에 있던 크리에이터 분과의 개인적인 친분으로 생일과 송년회에 각 1번씩 초대받아 참석했던 자리”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2번의 모임 모두 짧은 식사 자리였다”며 “저는 위너즈 와는 그 어떠한 관계도 없으며, 코인 투자 또한 단 한 번도 진행했던 적이 없다. 앞으로도 구독자 여러분께 부끄럽지 않을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힘줘 말했다.
A코인 업체는 스캠 코인 논란에 휘말렸다. 이는 암호 화폐를 만들겠다고 말해 투자받은 뒤, 사라지는 일종의 사기 행위다. 앞서 구독자 204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오킹이 해당 업체의 이사로 등재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오킹은 “유튜브 콘텐츠 고문만 했다”며 투자 사실을 부인했으나 뒤늦게 입장을 번복했다.
이와 관련해 김원훈과 조진세는 “저희는 A업체 관련 논란으로 언급된 B씨 및 기타 관련자와 어떠한 사업적, 금전적 논의 및 거래가 없었음을 명확히 밝힌다”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B씨와는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되어, 한 시간 내외의 짧은 만남을 두 차례 가졌었고 이는 각각 1년 전, 그리고 2023년 5월경”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저희로서도 부담스러운 자리였기에 두 번 모두 한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자리에서 일어났다”며 “해당 자리에서 어떠한 사업적, 금전적 논의도 이루어지지 않았고 코인과 관련된 이야기는 언급도 되지 않았다. 누구보다 떳떳한 만큼 팬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부분에 대해선 모두 해명드리겠지만 지나친 억측과 거짓소문을 만드는 행위는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천수도 장문의 해명글을 남겼다. 그는 “최근 얘기가 나오고 있는 GDG와 관련해서 위의 내용 외에는 저는 어떠한 관계도 없음을 명백히 말씀드리며 아울러 GDG에서 발행하는 코인에 관해서 그 어떠한 관련도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인 사기' 연루 의혹과 함께 화제를 모은 모임 사진 등에 대해서는 “노래를 부르고 있는 사진의 장소는 단순히 파티룸에서 있었던 지인의 생일파티 자리"라며 "해당 자리는 소규모로 외부인 없이 지인들만 참석한 자리로 인터넷에서 확산되고 있는 루머와 무관하니 억측은 자제해주길 바란다"라고 선을 그었다.
함께 찍은 사진이 문제가 된 건 레인보우 출신 조현영도 마찬가지. 일각에선 한국청년위원회 홍보대사인 조현영과 함께 사진을 찍은 특정 인물이 청년페이 스캠과 관련됐다는 점을 근거로 그가 청년페이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현영은 “그분과는 다른 지인들과 함께 만난 자리에서 몇 번 본 적이 있고 친한 모습으로 사진촬영을 요청하기에 이에 응하기도 했지만, 따로 만날 정도로 친했던 사이는 아니다”라며 “현재의 논란과 관련이 있는 사람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조현영은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청년페이 및 위너즈 코인 관련 논란과 전혀 무관하며, 이와 관련해 청년위원회 관계자들을 상대로 형사 고소를 준비 중”이라며 “한국청년위원회 측에 홍보대사 해촉을 요구할 것이고, 빠른 시일 내에 민·형사를 포함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년페이와 관련해서 최시원 또한 “저는 한국청년위원회 청년페이 논란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관련 홍보대사에 위촉된 사실도 없다”며 “한국청년위원회 주관 시상식에서 표창을 수여한 적은 있으나, 이는 청년들에게 귀감이 되어 달라는 수상취지에 따른 것일 뿐 현 논란과 무관하다”고 즉각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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