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혜・박형식,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로코 최적화 연기+케미(‘닥터슬럼프’)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4.02.14 14: 56

'닥터슬럼프’가 주말 안방극장에 유쾌한 설렘을 물들이고 있다.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연출 오현종, 극본 백선우) 측은 14일, 더할 나위 없는 로코 시너지를 발휘 중인 박신혜와 박형식의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카메라 안팎에서 반전의 매력을 발산하는 바람직한 ‘갭차이’가 감탄을 자아낸다.
남하늘(박신혜 분)과 여정우(박형식 분)는 학창시절 모의고사 만점으로 전국 1등을 누렸고, 각자 마취과 의사와 성형외과 전문의로 소위 성공한 인생을 살았다. 하지만 두 사람이 겪은 슬럼프와 번아웃이라는 ‘마음의 병’은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이 병원을 떠나야 하는 이유였다. 그렇게 인생 최악의 순간에서 다시 만난 그들은 위기 속에서 위로를 나누고, 설렘을 더하며 어느새 친구와 연인 사이의 묘한 경계에 서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두 사람이 비로소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며 심박수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에 ‘우늘커플’ 남하늘, 여정우를 응원하는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비영어) 부문에서 220만 시청수(누적 시청시간을 타이틀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 1290만 시청 시간으로 3위를 기록했다. 특히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1위를 포함한 총 25개국 TOP10에 이름을 올리며 호응을 이어갔다. (넷플릭스, 2월 5일~2월 11일 기준)
그런 가운데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는 박신혜, 박형식의 카메라 온오프 비하인드가 포착됐다. 먼저 남하늘이 병원 면접을 실패한 후, 여정우와 얼떨결에 관광 데이트를 하며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공부와 일만 하느라 여행 사진 한 장 없다는 남하늘이 여정우와 남긴 단체(?) 기념샷 속, 다정하고 귀여운 포즈에서 두 사람의 눈부신 케미스트리가 돋보인다. 무엇보다 보는 이들마저 힐링 될 법한 훈훈한 미소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반면, 카메라가 꺼진 리허설 현장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촬영 직전까지 이야기를 나누는 오현종 감독과 박신혜, 박형식의 모습에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열정과 열의가 전해진다. 여기에 촬영 틈틈이 대본과 모니터링에 집중하고 있는 배우들의 진지한 ‘본업 모먼트’도 눈길을 끈다. 남하늘과 여정우의 관계 변화와 동시에, 각 인물의 복잡다단한 서사와 감정을 그려낸 열연 뒤에 숨은 노력을 다시금 짐작게 한다. /kangsj@osen.co.kr
[사진] SLL·하이지음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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