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가왕’ 김양이 아버지가 직접 불러준 노래를 선곡했다.
13일 오후 MBN '현역가왕' 최종회가 생방송으로 진행된 가운데, TOP10 참가자 중 '한일 가왕전' 무대에 오를 최종 7인을 가리는 '현역의 노래' 미션으로 꾸며졌다.
결승 무대 직전 부친상을 당했던 김양은 2라운드 무대에서 '현역의 노래' 미션으로 한정무 '꿈에 본 내 고향'을 선곡했다. 곡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김양은 "아빠가 직접 불러주시기도 했다"라고 전하기도. 이어 김양은 "작년 암 수술을 했는데 전이가 돼서 많이 좋지 않다. 슈퍼맨이고 영웅이신 분인데 많이 힘들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윤수현이 등장했다. 폭주 기관차라는 별명처럼 남다른 흥을 가진 그녀는 치열한 20대를 보냈다. 윤수현은 가산디지털 단지에 가서 자격증 공부를 하는 등 가수를 위해 정말 열심히 살았다고. 윤수현은 “제 인생이 이 노래(천태만상)와 맞닿아있는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윤수현은 노래를 마치고 눈물을 흘렸다. 대기실에서 이를 본 다른 가수들은 “(관객석에 있는) 엄마 봤다”라고 말하기도. 설운도는 “윤수현씨는 에너지원이다”라며 그동안의 무대에 감사했다고 전했다. 최고점은 100점, 최저점은 다소 낮은 40점이 나와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박혜신이 무대에 올라 열창했다. 설운도는 “이 노래는 배우기도 힘들었을 거야. 들으면서도 힘들었다. 타고난 기술이다. 근래에 많은 오디션과 가수 중에 허스키한 보이스가 별로 없다. 트롯한일전에 모든 분들이 나가길 바랄거다”라며 극찬했다. 박혜신은 최고점 100점, 최저점은 80점을 기록했다. 박혜신은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기호 9번 전유진은 남다른 미모를 자랑하며 무대에 섰다. 전유진의 무대를 본 설운도는 “옛 시인의 노래는 심심하기 때문에 힘든 노래다. 1절 고음에서는 가성으로 불렀다. 가성이 자연스럽게 잘 넘어갔다. 2절은 고음으로 질러줬다. 거기서 깜짝 놀랐다. 3절에서는 키를 올렸다. 심심한 노래를 자기 노래로 만들어 부르는 거에 놀랐다”라고 평했다. 전유진은 최고 100점, 최저 70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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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현역가왕'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