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장미단’ 시즌2 손태진이 초유의 3대 1 대결 성사에 당황한 나머지 자신이 부를 노래까지 잊어버리는 위기에 맞닥뜨린다.
12일 방송되는 MBN ‘불타는 장미단’ 시즌2(이하 ‘장미단2’) 44회에서는 손태진-신성-민수현-김중연-박민수-공훈-에녹이 ‘현역가왕’ 속 다시 보고 싶은 인물들과 함께한 ‘불타는 현역가왕’ 특집에 이어 훈남 트로트 가수들과 노래 대결을 벌이는 ‘장미전쟁-가문을 지켜라’ 특집이 방송된다.
이와 관련 손태진이 무려 원빈, 배용준, 공유(?)와 3대 1 대결을 벌이게 되자 당혹감에 진땀을 흘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이날 모델 출신다운 훤칠한 기럭지와 듬직한 체격을 자랑한 ‘자칭 원빈’은 “모델도 아닌데 모델 아우라가 있는 사람이 있더라”며 “손태진 나와”를 외친다. 이에 양세형은 “왜 손태진을 골랐냐”고 재차 묻고, 자칭 공유는 “우리는 1등만 상대하기 때문”이라더니 “공정한 대결을 위해 준비한 걸 동원해도 되겠냐”고 물어 궁금증을 높인다.
이에 자칭 원빈과 함께할 두 명의 훈남이 등판하고, 양세형은 “이게 어떻게 공정합니까”라고 발끈한다. 자칭 원빈은 “손태진이 1등이니 이게 공정한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고, 두 사람 역시 자신을 배용준과 공유라고 당당하게 외쳐 또 한 번 폭소를 자아낸다.
세 사람은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를 선곡, 감미로운 무대를 선보이고 세 사람을 향해 내내 꿀 떨어지는 눈빛을 드리우던 박나래는 결국 무대 중간 난입하는 돌발 행동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다. 하지만 세 사람은 다정하게 재킷을 벗어 박나래의 어깨에 덮어주는가 하면 박나래의 앞에 무릎을 꿇고 커다란 알 반지를 끼워주는 프러포즈를 해 환호성을 지르게 한다.
급기야 자칭 원빈이 박나래에게 백허그를 하며 “오랜만에 보니 더 예뻐졌다”고 하자 박나래는 “꼭 안아줘요”라고 맞받아 현장의 열기를 절정으로 치솟게 한다. 한 편의 멜로 드라마같은 무대를 본 손태진은 “와 이 정도라고요”라며 당혹감을 내비치고 “내가 뭘 불러야 할지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해 웃음을 안긴다. 손태진이 박나래까지 가세한 네 사람의 맹공을 버티고 승리를 거머쥘지 호기심을 높인다.
제작진은 “손태진의 훤칠한 키를 능가하는 모델 포스 세 사람은 누구일지 이들의 정체를 본 방송으로 확인해 달라”며 “만년 1위 손태진이라서 가능한 3대 1 대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크레아 스튜디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