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광규가 돌직구를 던지는 주우재의 멱살을 잡았다. 첫 만남에 호통까지 가는 상황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10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는 유재석의 추천으로 평소 연락을 자주 하고 지내는 김광규가 출연했다. 예능 ‘무한도전’이 한창 인기가 있던 시절, 김광규는 콩트 속 선생님 역할로 출연해 ‘무도’ 멤버들과 인연을 맺었던 바.
이에 유재석은 “내가 설, 추석 등 명절마다 연락을 드리는 형님이 있다. 명절에 연락을 드리면 항상 좋아한다”고 김광규의 등장을 알렸다.
이윽고 나타난 김광규는 유재석과 하하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오랜만에 함께 예능을 함께 하게 됐기 때문. 김광규는 ‘놀면 뭐하니?’를 통해 관심을 받게 된 배우 김석훈 편을 주의깊게 봤다고 털어놨다.
김광규는 의상과 패션 소품으로 등장부터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거 제니 가방이지 않냐”라고 자랑하며 “요즘 내 스타일리스트와 연락이 잘 안 되어서 내가 입고 싶은 대로 편하게 입고 왔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주우재가 “이거 2년 전에 유행했던 가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김광규는 이날 처음 만나게 될 주우재를 알기 위해 만남 전 SNS를 팔로우했다고. 주우재는 이에 앞서 “김광규 형님은 나와 일면식도 없는 분인데 아침에 팔로우를 하셨더라. 그래서 ‘아! 오늘 나오시나보다’ 바로 추측이 됐다”고 예상한 바.
김광규는 주우재에게 “이런 애들이 튀어나오니까 내가 설 자리가 없다. 너무 (예능을) 잘하니까”라고 부러움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유재석, 하하, 주우재에게 줄 호박즙을 집에서 챙겨 왔는데, 자세히 보니 유통기간이 1년이나 지난 것이어서 되레 불평을 들었다. 주우재는 “유통기한이 지나서 못 먹겠다”고 혀를 내둘렀고, 김광규는 그렇게 말한 그를 흘겨보며 “먹어도 된다”고 보여줬다.
주우재는 김광규와 초면임에도 불구하고 ‘깐족력’을 폭발시켜 계속 발끈하게 만들었다.
김광규는 주우재에게 “얘 처음 봤는데 나랑 안 맞아”라고 투정을 부리다가, 급기야 몸을 날려 주우재의 멱살을 잡았다.
그러면서 “얘 돌아이네. 애들 교육을 어떻게 시키는 거야?”라고 유재석에게 물어 웃음을 안겼다.
한편 김광규는 구로시장에서 만난 어머님들에게 “결혼 언제 하냐” “저렇게 멀쩡한데 왜 장가를 안 가느냐”라는 질문을 받고 또 한 번 정신적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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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