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피는 꽃' 이하늬, 취한 이종원 고백에 흔들리는 눈빛[Oh!쎈 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4.02.11 00: 36

'밤에 피는 꽃' 이하늬의 남편 오의식이 살아돌아오면서 이종원의 마음이 한결 더 깊어졌다.
10일 방영한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연출 장태유, 최정인, 이창우, 극본 이샘, 정명인, 제작 베이스스토리, 필름그리다, 사람엔터테인먼트)에서는 여묘살이 위기에 처한 조여화(이하늬 분)와 그 때문에 깊어진 마음을 감출 도리가 사라진 박수호(이종원 분)의 갈등이 애정으로 변모했다.

박수호는 여모살이를 명받았다는 조여화의 말에 혼비백산 얼이 빠졌다. 그러나 문제는 호판부인 오난경(서이숙 분)의 자살로 위장한 살해 시도가 있었다는 점이었다. 범인은 강필직(조재윤 분)이었다. 물론 조재윤은 석지성(김상중 분)에게 보복을 당할까 두려워 도망을 치려다 감금당하게 되었다.
박윤학(이기우 분)은 “예전부터 궁금한 게 있었다. 제 아우에 관한 것이다. 아우와 무슨 사이냐. 형제, 벗, 연인, 부부 등 사람 사이의 관계를 말하는 거다”라며 조여화의 마음을 궁금해 했다. 이에 조여화는 “나리와 저는 아무 사이도 될 수 없습니다. 언젠가 제가 좌상댁 며느리가 아니어도 말이지요. 나리는 저를 부인이라고 부르지요. 아무 사이가 될 수도 없고, 될 수가 없다”라며 박수호에게 자신들의 관계를 선을 그러야 한다는 듯 말했다.
박수호는 “무슨 말씀인지 잘 알겠습니다”, “다른 이들이 오해를 한 건 아닌 듯합니다. 부인이 곤란해질 일은 없을 듯합니다”라며 넌지시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강필직을 캐내어 그 뒤를 쫓고자 박수호와 조여화의 복면 합작이 이뤄졌다. 그러나 강필직은 바로 박수호를 알아보았다. 박수호는 “네가 진짜 내가 누군지 알면 죽어주겠느냐? 내가 바로 네가 모두 죽인 내금위장의 아들 임현제다”라며 정체를 드러내며 강필직을 죽이려 들었다.
강필직은 거짓으로 "그걸 사주한 건 호판 부인"이라고 말한 후 조여화를 칼로 다치게 했다. 조여화는 깨어난 오난경에게 “아시다시피 아버님께 15년 동안 속고 살았다. 부인께서 미끼가 되어 달라. 모든 사실을 다 알게 됐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다. 그러니 저를 도우면 살 길을 열어드리겠다”라고 이미 덫을 놓은 상황이었다.
박수호는 조여화를 채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에 시달렸다. 조여화는 “저 혼자 갔더라면 정말 큰일 날 뻔했다. 나리 덕분이다. 아니었다면 등에 칼을 맞지 않았겠냐”라며 위로했다. 이에 박수호는 “절대, 다시는 부인이 다칠 일은 없을 것입니다”라며 뜨거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반전이 일어났다. 석정(오의식 분)이 유금옥(김미경 분)과 함께 돌아온 것. 석정은 “이제 어머니와 아내를 잘 보살피겠으니 더는 다른 사람 상처 입히지 말아라”라며 조여화와 함께 할 삶을 꿈꿨다. 그러나 석정은 조여화가 박수호의 정인으로 알았던 그 여인이란 사실을 눈치챘다. 조여화는 그보다 집을 떠날 생각에 대행수를 찾았다.
명도각에는 술에 취해 잠든 박수호가 있었다. 석정이 살아돌아온 걸 들은 박수호가 상심에 겨워 술을 마시고 잠든 것. 박수호는 “내 이제 헛것이 보입니다. 부인, 누군가의 부인이신, 부인”라며 술에 취한 채, 미소를 지우지 못하고 조여화의 뺨을 어루만졌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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