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28, 울버햄튼)의 조기복귀에 울버햄튼 감독도 깜짝 놀랐다.
울버햄튼은 11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브렌트포드전을 치른다. 승점 32점의 울버햄튼은 리그 10위를 달리고 있다.
게리 오닐 울버햄튼은 천군만마를 얻었다. 아시안컵에 차출된 황희찬이 생각보다 일찍 복귀했기 때문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0-2로 패하며 탈락했다. 한국의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이 좌절됐다.
한국은 프리미어리그에서 22골을 합작 중인 손흥민(12골)과 황희찬(10골)을 보유하고도 경기 내내 요르단에게 밀렸다. 결국 한국은 가진 전력을 100% 발휘해보지도 못하고 탈락했다.
4강 탈락이 확정된 후 해외파 선수들은 곧바로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황희찬 역시 울버햄튼에 복귀한 뒤 회복훈련을 실시했다. 황희찬은 브렌트포드전 출전이 확실시된다.
오닐 감독은 “황희찬이 아시안컵 결승전까지 못한 것으로 크게 실망했다. 덕분에 우리는 그가 좀 일찍 복귀했다. 솔직히 우리 예상보다 한 경기 더 일찍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황희찬이 이끄는 한국이 당연히 결승전까지 갈 것으로 예상하고 경기계획에서 그를 제외했었다는 말이다. 그만큼 오닐 감독에게도 4강전 요르단전 패배와 한국의 탈락은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황희찬은 리그 10골을 넣으며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황희찬이 빠진 사이 울버햄튼은 3승2무1패로 주춤했다. 특히 맨유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서 3-4로 패한 것이 아쉬웠다. 황희찬의 결장 타격이 컸다.
황희찬이 설날 기념 리그 11호골을 터트려 소속팀 승리를 이끌 수 있을까.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