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 측이 관전 포인트와 배우들의 열정이 고스란히 녹여진 현장 비하인드 스틸을 방출했다.
#1. 원작의 기발하고 파격적인 스토리에 장르적 쾌감 극대화…이창희 감독 “아이러니의 충돌로 가득한 작품”
오늘(9일) 오후 5시 전세계 시청자들과 만나는 '살인자ㅇ난감'(극본 김다민, 연출 이창희)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파격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연재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킨 꼬마비 작가의 동명 네이버웹툰이 원작으로 실사화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영화 '사라진 밤' 등 장르물에 탁월한 감각을 선보이며 대중의 호평을 받은 이창희 감독은 원작의 독창적인 세계관과 캐릭터, 만화적 상상력의 묘미가 있는 공백을 치밀하고도 독특한 시선으로 채워나가며 한 차원 다른 K-스릴러를 완성했다.
그는 “원작의 훌륭한 만화적 표현들을 어떻게 영상화할지 고민했다. 각자가 갖고 있는 인물들의 목적성, 작품이 가진 톤 앤 매너와 주제 의식을 잃지 않고 잘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불편함과 평온함, 죄책감과 해방감처럼 어울리지 않는 것들의 조합과 아이너리의 충돌로 가득한 게 이 작품의 매력”이라고 덧붙이며 완성도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2. 매 순간 딜레마에 빠뜨릴 ‘반전캐’들의 강렬 시너지…차원 다른 서스펜스 완성할 최우식X손석구X이희준
개성 강한 캐릭터에 자신만의 색을 확실히 입힌 장르 최적화 배우 최우식, 손석구, 이희준의 강렬한 시너지는 완성도에 방점을 찍는다. 앞서 이창희 감독이 “이탕의 판타지와 장난감의 추리극, 그리고 송촌의 누아르가 부딪히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굉장히 독특한 작품”이라고 말한 바.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한 캐릭터들로 변신해 추격전을 벌일 배우들의 압도적인 열연은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최우식은 우발적인 살인 후 악인 감별 능력을 각성한 대학생 이탕 역을 맡아 색다른 변신을 예고했다. 손석구는 탁월한 직감과 본능을 장착한 집념의 형사 장난감으로 분해, 그가 지닌 수많은 딜레마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이희준은 이탕과 장난감을 쫓는 의문의 추격자 송촌을 맡아 극적 긴장감을 팽팽하게 당긴다. 최우식은 “‘한국에 이런 추리 수사극도 있네?’라는 신선한 충격을 받을 작품이다. 또 하나의 장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손석구도 “개성이 있고 멋진 연출이 가미된 트렌디 작품”이라고 설명했고, 이희준은“여러 가지 맛이 나는 맛있는 과자 선물 세트를 준비했다. 어떤 맛들이 나는지 한번 맛있게 맛봐달라”라며 센스 있게 시청 독려 메시지를 전했다.
#3. 신이 내린 영웅인가, 심판 받을 악인인가…‘죄와 벌’에 대한 다양한 화두 “묵직한 질문 던지는 작품”
어쩌다 히어로가 된 이탕의 선택은 옳은 것인가? '살인자ㅇ난감'은 각각의 인물들이 처한 상황과 딜레마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죄와 벌에 대해 곱씹어볼 다양한 화두를 던진다. 죽어 마땅한 범죄자들을 감별해 죽이지만 그 능력이 우연인지 진짜인지 본인도 확신하지 못하는 이탕의 의외성은 기존의 다크히어로들과 차별화되는 지점.
매 순간 딜레마에 빠지는 이탕의 변화를 집요하게 쫓으며 심리스릴러의 묘미를 배가할 이창희 감독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사연을 가진 캐릭터들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우리가 살면서 저런 사람이 있으면 어떨까’하는 조금 발칙한 상상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끼기도 하지만, 그 오락성 끝에는 ‘이게 맞아?’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라고 차별점을 짚었다. 중의적인 제목처럼 보는 관점과 해석에 따라서 다르게 읽히는 것 또한 '살인자ㅇ난감'만의 흥미로운 포인트다. 이창희 감독은 “공식적으로 ‘살인자이응난감’이지만,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게 읽힌다는 재미가 있다”라고 다양한 해석을 열어두며 시청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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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