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18기 여성 출연자 옥순, 영숙, 영자, 순자, 현숙 모두 선택을 포기했다.
7일 방송된 SBS 플러스·ENA 예능 ‘나는 솔로’(이하 ‘나는솔로’)에서는 최종 선택의 날이 밝았다. 그 전날까지도 치열하기 짝이 없는 이들은 서로의 마음을 끝없이 확인하고 이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영철은 순자를 위로했고, 상철 또한 순자를 위로했다. 순자는 영철에게 이성적 호감을 느끼지 못했으나 상철에게는 호감을 느꼈다. 그러나 상철과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은 너무나 짧았고, 고작 하루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결혼까지 결심히고 온 순자로서는 선택에 대해 부담감이 들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순자와 상철의 거리는 서울과 부산이었다. 순자는 "저도 제가 이런 걸 신경쓰는 줄 몰랐어요"라고 말하다 눈물이 왈칵 터져 고개를 숙였다.
옥순은 영식의 끈질긴 구애를 받았다.
영식은 옥순에게 “내가 맞추겠다. 나는 내일 올라갈 때 차에서 말을 하고 싶은 게 많아서, 말을 아끼는 중인데 정말 불안하고 있다. 내가 그 말을 못 할까 봐”라면서 옥순이 못내 걸려하는 MBTI 검사에 따른 T와 F의 차이를 극복해 보겠다고 밝혔다.
영식은 “내 세심하지 못한 부분을 바꿀 생각이었다”라면서 다짐을 했다. 그러나 옥순은 지난 방송에서 영식의 연봉이 걸린다고 말한 상황이었다. 옥순은 생각이 깊어 보였다.
영자는 광수와의 소통을 포기했다.
광수는 자다 깨어 눈도 못 뜨는 영자에게 “노력의 결과가 영자가 갖고 가 줘서 너무 기뻤다. 만들면 한 다발로 만들고 싶었다. 약간 학생 같은 감성이긴 한데, 현실세계로 넘어가서 한 번 해 보고 싶었다”라면서 영자를 깨워달라고 청하더니 졸려 하는 영자에게 편지를 주었다.
영자는 “편지 내용도 광수의 일방적인 방향이다. 쌍방향이 아니다. 아직도 내 마음은 물음표다. 대화가 통할까?”라면서 심란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랬기에 영자는 “대화가 잘 통했으면 좋겠어”라며 광수를 설득해 보려고 했으나 이 말은 광수에게 어떤 버튼으로 작용한 듯했다. 광수는 “대화가 안 된다고 말하는 건 좀 빌드업을 하고 말을 해야지. 나는 매몰이 되는 거 같다. 나가서 잘할 수 있을까? 연애나 결혼을 성립할 수 있을까?”라면서 영자에게 기나긴 말로 영자의 탓을 했다.
결국 영자는 광수를 진정시켜 보려다 “오해하게 말해서 미안하고”라고 말한 후 대화를 포기했다.
광수는 심각한 척 미간을 찡그렸다. 그러나 영자를 힐끔대면서 눈치를 봤다. 영자는 “가서 머리 좀 식히시라고요. 저는 이성적인 사람이라고요. 머리를 식히고 정리를 하라고요”라면서 광수를 밀어냈고 광수는 “내가 너한테 무슨 짓을 한 거냐, 진짜”라고 말하지만 갈 생각이 없었다. 영자가 더는 대화를 거부하자 광수는 "여기서는 안 돼도 나가서는 만날 수 있겠지"라는 막연한 희망을 품었다.
영숙은 상철에게 어장관리 소리를 듣고 당장 말해주지 못한 것에 대해 해명을 해야 했다.이후 영수를 만났으나 영수는 다음날 아침 자신이 준비한 것을 보여주고자 당장 대답해 주지 않았다.
영숙은 영수의 차를 나고 나가 데이트를 즐겼고, 꽃다발까지 받았다. 그러나 영숙은 “제가 듣고 싶었던 말을 들을 타이밍이 있었는데, 그게 뚝 끊겼다. 그 마음이 다시 달아오를 시간이 필요한 게 있는데 또 이게 오늘 최종 선택했다”라면서 영수에 대한 선택을 포기했다.
현숙은 이미 전날 2대1 데이트에서 느낀 소외감 등 때문에 영수의 마음이 영숙에게 있다는 것을 눈치챘으며 이후 아예 마음을 닫아두었다. 결국 18기 최종 커플은 영호와 정숙만이 성사되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예능 ‘나는 솔로’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