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에 이어) 배우 나문희(82)가 가수 임영웅(32)에 대해 “임영웅이 어쩌면 그렇게 진국인지 모른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나문희는 7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OSEN과의 인터뷰에서 “임영웅은 똑똑하고 사람들에게 배려를 잘한다”라며 이 같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소풍’(감독 김용균, 제작 (주)로케트필름,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주)에스크로드·(주)로케트필름)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로, 나문희는 은심 역을 맡았으며 김영옥(86)은 금순을 연기했다. 두 사람의 현실 반영 캐릭터가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리기 충분하다.
나문희는 “아직 철이 덜 들었다고 느끼시는 사람들이 이 영화를 꼭 봐야 한다. 모든 세대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있다”면서 “저와 김영옥, 박근형 등 세 노인네가 주인공이다. 이 영화를 보면 인생이 얼마나 길고 힘든지 알 수 있을 거다. 30대는 조금 이르지만 특히 4050대가 이 영화를 보면 느끼는 게 많을 거 같다. 미리 더 많은 준비를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영화 관람을 추천했다.
특히 이 영화에는 임영웅의 바람을 담아 만든 두 번째 자작곡 ‘모래알갱이’가 처음으로 삽입돼 관심을 모았다.
이날 나문희는 “처음에 음악감독님이 ‘모래알갱이’를 택했다고 하더라. 이후 김용균 감독님이 임영웅에게 편지를 써서 곡을 영화에 담을 수 있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나문희는 “김영옥 언니는 임영웅 ‘찐팬’ 1호다.(웃음) 처음에 저는 ‘저 언니는 왜 이렇게 임영웅을 좋아하지?’ 싶었는데 이번에 콘서트에 가서 직접 보고나니 저도 홀딱 빠졌다. 특히 노래를 너무 잘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깊어진 애정을 드러냈다.
임영웅의 노래가 엔딩을 장식한 영화 ‘소풍’의 극장 개봉은 오늘(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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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