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에 이어) 배우 김희애(56)가 아침 일찍 일어나 영어공부를 하는 일상에 대해 전했다. 주말을 제외하곤 평일 오전 6시에 꼭 일어나 영어공부로 하루를 시작한다고.
김희애는 6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하루살이 인생인데 저는 제가 그렇게 사는 것이 행복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희애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이것저것 하는 것에 대해 후회해 본 적은 없다. 물론 저도 일어나기 싫을 때가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전부터 바쁘게 산다. 주말에는 평일보다 늦게 일어나긴 한다”고 일상을 짚었다.
김희애는 그러면서 “처음에는 ‘딱 3년만 공부를 해보자’ 싶었는데 3년이 지나고 나니 ‘내가 뭘 한 거지?’ 싶더라.(웃음) 그래서 그럼 10년을 공부하자는 생각을 했다”며 “공부를 하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흘렀는데 ‘내가 영어를 잘하는 건 안 되겠다’라고 깨닫게 됐다.(웃음) 그래도 알게 모르게 나아진 것 같다. 아예 공부를 안 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나. 제가 대사를 외우는 직업을 가져서 자꾸 기억력이 달린다”고 꾸준히 공부하는 이유를 밝혔다.
한편 그녀가 출연한 새 영화 ‘데드맨’(감독 하준원, 제공 콘텐츠웨이브㈜, 제작 ㈜팔레트픽처스·㈜사람엔터테인먼트)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의 에이스가 1천억 원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후, 이름 하나로 얽힌 사람들과 빼앗긴 인생을 되찾기 위해 추적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희애는 정치 컨설턴트 심 여사 역을 맡아 말투부터 외모까지 변신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날 김희애는 “바지사장이라는 얘기를 들어보긴 했지만 영화에 풀어내니 정말 놀라웠다”며 “특히 (바지사장이) 생명의 위협까지 받는 상황까지 갔다는 게 믿을 수 없더라”고 했다.
인물 분석에 대해 김희애는 “제가 시나리오에 대해 따로 조사할 건 없었고 대본에 나온대로 표현했다. 심 여사가 쓰는 단어나 말투가 평상시 저와 달라 어렵긴 했지만 막상 해내면 그것에서 오는 재미가 있다”고 털어놨다.
‘데드맨’은 설 연휴를 앞둔 2월 7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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