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척 했다" 송지아, 가품논란에 해명보다 '자숙' 택한 이유는?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4.02.06 10: 04

‘도망쳐’에서 송지아가(예명 프리지아)가 출연, 과거 가품논란에 이어, 사람에게 상처받았던 아픔까지 과감하게 고백했다. 
5일 방송된 MBC ‘도망쳐:손절 대행 서비스’에서 송지아(예명 프리지아)가 손절대행 서비스에 소환됐다.그를 소환한 사람은 바로 송지아의 모친.
모친은 “50대 여성, 하나 뿐인 딸이 너무 고민”이라며 “친구가 무려 500만명 되는 딸이지만 문제는 진짜 친구는 단 한명도 없다”고 고민을 전했다. 모친은 “무슨 문제가 있길래 싶겠지만 딸이 전혀 문제 없다 친구대신 본인의 소울메이트란 사람과 모든 걸 공유하는데 그게 바로 엄마인 나다”라며 딸이 엄마 껌딱지라고 했다. 모친은 “매일 전화는 기본, 한번 전화하면 한 시간 이상 통화한다 고민이 생기면 제 휴대폰에 어김없이 톡을 보낸다”며 “하지만 난 약속이 많은데 딸 전화를 받기 곤란한 상황이 많다 매일 전화하는 우리 딸, 동굴에서 도망치게 해주세요”며 사연을 전했다.

사연의 주인공인 송지아(예명 프리지아)가 실루엣으로 먼저 등장했다. 올해 26세인 송지아. 그는 MZ세대의 뷰티 인플루언서이자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엄마 껌딱지란 말에 대해 송지아는 “말 못할 비밀 얘기를 엄마랑 다 한다”며 “연락이 안 되면 불안하다”며 그는 “엄마 없이 못 살 것 같다 한시간 내 답이 없으면 엄마 무슨 일 있는지 아빠한테 전화한다, 아빠한테 들으면 안도한다”며 “연락 되지 않으면 불안하고 아무것도 손에 안 잡힌다”고 했고 모두 “분리불안 같다”고 걱정했다.
최근에 엄마 아닌 사람과 털어놓은 적 없는지 묻자 송지아는 “털어놓지 않아, 엄마 아니면 속으로 삭이기도 한다”고 했다.심지어 톡은 400통 넘게 읽지 않을 정도. 먼저 다가오는 사람도 차단하는지 묻자 송지아는 “차단하지 않아,만나고 싶지만 친구가 되기까지 어렵다 마음은 그러고 싶다”며 “어렸을 때부터 친했던 친구? 대학생 시절까진 교우관계가 좋았다하지만 사회생활하며 공감대가 안 맞아,어느샌가 친구에게 내 얘기하기 불편하다 들어주기만 하게 된다”고 했다.
특히 송지아는 “내가 한 얘기들이 와전될 때가 많아, 헛 소문이 사실로 여겨질 때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에 모두 “마음의 문이 닫힌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알고보니 자신에 대한 소문이 떠돈다는 것. 송지아는 “어느 날 지금의 회사 대표한테 왜 걔랑 계약했냐고 해,걔 XX이라고 했다더라”며 심지어 문제의 전화가 반복된다는 것. 송지아는 “그런 얘기 워낙 많이 듣는다, ‘싹수없고 말 안 듣는다’, ‘자기 마음대로 한다’라고 해, 처음엔 그게 힘들었다”고 했다. 송지아는 “다 해명하고 싶은데 더 시끄러워지더라지금은 그런 말 들려도 그런 생각하나보다 싶다”며 “난 내가 그런 사람 아니니까 그냥 그렇게 생각한다, 대표님도 그런 애 아니라고, 제일 착하다고 말씀한다더라”고 말했다.
이후 한가지 걱정이 생겼다는 송지아는 “사람을 만나고 두번째 만남까지 힘들어, 계속 만나는건 10명 중 고장 한 두 명된다,친구될 거 같다가도 다시 약속잡기 두렵다”고 했다.송지아는 “만남이 다가올 수록 디데이가 힘들어, 두려움이 커진다”며출처모르는 오해와 소문으로 힘겨운 나날을 지냈던 것.
이에 김이나는 “이야기가 와전되는 걸 ,저 나이에 겪으면 인간 공포증 생길 것 같다”며  걱정,김구라도 “호의를 표했다가 거절당하면 좋지 않게 얘기를 전할지도 모른다”며 마음을 닫아서 소문이 악순환되는 것 같다고 했다.
유튜브 활동 당시를 물었다. 송지아는 “처음 유튜브 시작하고 10만명 될 때 신기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지? 좋은 고민을 많이 했다 그때가 제일 해맑았다”며 당시 밝게 웃는 그의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다.하지만 가품논란에 휩싸여 활동을 중단했던 송지아. 그는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에 대해 그는  “엄마와 주변 사람에겐 괜찮다고 해 앞에선 한 번도 안 울었는데”라며 울컥, 갑자기 눈물을 흘렸다.자신보다 더 아파할 엄마를 걱정한 것. 송지아는 “이런 얘기한적 없어 엄마가 내 걱정에 너무 힘들어했다”며“더 웃으면서 시간지나면 괜찮다고 해 , 한 번도 속마음 꺼내지 못했다”며 차오르는 눈물을 삼켰다.
이에 김이나는 “20대 초반에 갑자기 인기를 얻고 대중에게 질타를 받으면 본인 스스로 마음의 문을 닫았을 수 있다”고 했다.김구라는 “물론 안 좋은 소문 전하는 사람 있지만 나쁜 측면만 보면 친구가 필요없다는 시선. 엄마에겐 섬뜩할 수 있다”며 딸을 걱정한 모친을 공감했다. 김구라는 “주변에게 주는 에너지를 분산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상처받아도 여러사람과 만남은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 김이나도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과정에서 성장이 있는 법그래야 사람보는 법도 생길 것”이라 말했다.
이에 풍자는 “또라이를 즐겨라”며 웃음 짓더니“오늘 내 번호를 주겠다 내가 좀 끌고다니겠다,맛집다니면서 밖으로 좀 같이 나갈까 싶다”고 했다. 이에 김구라는 “어머니 이제 풍자계기로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며 웃음지었다.
이후 방송말미 송지아는 “생각을 바꿔서 사람들과 친해져봐야겠다 생각해 평소에 문제인지 깨닫지 못했는데 이젠 마음을 열고 한 명씩 가까워지도록 다짐해보겠다”며 카메라를 향해 “이제 엄마가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지금처럼 엄마랑 같이 얘기하는게 좋아, 아프지 말고 오래 함께 했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닦았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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