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4류인 중국축구가 아직도 주제를 모르고 북중미 월드컵 본선진출을 선언했다.
중국은 ‘2023 AFC 아시안컵’에서 타지키스탄(0-0), 레바논(0-0), 카타르(0-1)를 맞아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2무1패를 기록했다. 조 3위가 된 중국은 최종 16강에 들지 못했다. 조별리그 3경기 무득점은 중국대표팀 역대 최저득점 신기록이다.
중국언론과 팬들은 반성하기는커녕 탈락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고 있다. 레바논전에서 중국전 주심을 맡았던 고형진 심판을 타겟으로 삼았다. 다이웨이쥔이 카미스의 축구화에 얼굴을 찍혔지만 고형진 주심이 퇴장을 주지 않아 중국이 승리를 놓쳤다는 논리다.
감독탓도 빠지지 않는다. 중국축구협회는 지난 1년간 팀을 이끌었던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을 경질했다. 그의 무능으로 중국이 이기지 못했다는 논리다.
이후 중국축구협회는 “중국슈퍼리그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외국 감독을 후보로 결정했다”면서 최강희, 서정원 감독에게 대표팀 감독직을 제의했지만 거절당했다.
중국축구협회의 새 감독 조건이 공개됐다. ‘소후닷컴’은 “중국축구협회가 차기감독 후보들과 접촉을 시작했다. 북중미 월드컵 진출을 최우선 목표로 내걸었다. 본선진출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났다. 중국대표팀이 우선 본선 36강에 진출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목표”라고 소개했다.
아직 한 번도 진출하지도 못한 월드컵본선에서 심지어 36강에 드는 것을 차기 감독의 목표로 미리 설정한 것이다. FIFA 랭킹 79위 중국이 아시아에서도 11등이라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것이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시아는 8개국이 본선에 직행하고 나머지 1장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지금의 중국 전력을 고려하면 아무리 월드컵 본선진출팀이 48개팀으로 늘어나도 본선 진출 가능성은 제로라고 봐야 한다.
중국사람들만 이 사실을 모른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