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의 U15팀(현대중)이 2024 울진 금강송 춘계 중등 U15 대회 매화 그룹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일 대전하나 U15와의 경기에서 2:1승리를 거둔 울산 U15는 구단에 2024시즌 첫 트로피를 안겨줬다.
대회 매화 그룹 C조에 속해 부산아이파크 U15(낙동중), 제주유나이티드 U15(제주중), 대구FC U15(율원중)과 조별 예선을 치른 울산 U15는 2승 1무로 본선 4강에 진출했다. 조별 예선에서 대구 U15와 제주 U15를 각각 3:0, 2:0으로 꺾어 올라온 울산 U15는 본선에서 다시 만난 부산 U15를 승부차기 끝에 3:1로 누르며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에서 대전 U15를 맞이한 울산 U15는 초반부터 거세게 상대를 몰아붙였다. 전반 7분 울산 U15의 공격수 권기주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를 압도적으로 몰고 간 울산 U15는 후반 9분에 일격을 당하며 리드를 놓치게 됐다. 심기일전해 다시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한 울산 U15는 후반 18분 공격수 배호진의 단독 찬스 결승골로 우승 트로피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울산 U15의 김호유 감독은 이번 우승의 기쁨을 코칭스태프, 지원 스태프들에게 돌리며 무엇보다 ‘원팀’ 마인드로 시즌 첫 대회에 임해준 선수들에게 각별한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팀의 주장이자 센터백으로 활약한 김도훈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사이의 믿음이 이번 대회를 통해 더욱 단단해졌다. 이것을 기반으로 앞으로의 대회에서도 성과를 거두겠다.”라며 감독의 우승 소감에 화답했다.
다섯 경기에서 단 2실점만을 허용하며 우승의 일등공신으로 우뚝 선 골키퍼 조민우도 “4강 부산과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승리를 거두며 (이번 대회에서) 절대 지지 않을 것 같은 좋은 기운을 느꼈다. 다음 대회도 잘 준비해서 올 시즌 최소 실점 키퍼로 이름을 남기고 싶다”라며 우승 소감과 포부를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울산 U15는 2실점으로 대회 최소 실점 팀에 등극했다.
압도적인 경기력과 결과로 대회의 절대 1강으로 올라선 울산 U15은 시상대도 점령했다. 최우수 지도자(감독, 코치)에 김호유 감독과 양민혁 코치가 나란히 호명됐고, 최우수 선수에는 주장 김도훈이, 공격상에는 공격수 남이안이, 골키퍼상에는 조민우가 이름을 올리며 울산 U15의 이른바 ‘독식’ 대회로 마무리되었다.
울산 U15는 3월부터 진행되는 K리그 주니어 리그 C조 그리고 울산광역시 교육감기 축구 대회 및 소년체육대회 울산 대표 선발전 준비를 위해 바로 울산으로 돌아와 담금질에 들어간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