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원석이 드러나자, 원석의 가치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송가인, 임영웅, 양지은, 안성훈의 뒤를 잇는 우승자를 가리기 위해 TV조선 '미스트롯3'가 결승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성악가 출신 참가자 염유리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미스트롯3 첫 등장부터 '트롯 임수정'이란 수식어답게 뛰어난 비주얼로 현장과 안방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던 염유리는 미모만큼이나 압도적인 실력으로 충격을 안겼다.
특히 트로트 오디션에 출연했던 수많은 성악가 출신 참가자들이 성악 발성에서 트로트 발성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던 점을 비추어 보았을 때 피나는 노력으로 트로트 발성을 완벽하게 구사하게 된 염유리가 더욱 돋보이는 이유다.
1라운드 무대부터 마스터 김연자에게 "발성 천재다. 성악 하시는 분이 정말 맞는지 궁금하다. 완전히 트로트 가수 같다"라는 극찬을 들은 염유리의 노력이 빛난 것은 성악가 출신이라면 피할 법한 정통 트로트 금잔디의 '신 사랑고개'를 선곡했던 3라운드 1:1 데스매치였다.
무대가 끝나자 스페셜 마스터 이찬원으로부터 "이렇게 새로운 모습 계속 보여주시면 TOP7 혹은 그 이상의 순위도 가능할 것 같다", 장윤정에게 "자꾸 생각나는 반전 매력을 갖췄다. 앞으로 따라다니는 팬들이 많아질 거다"라는 평가를 받은 염유리는 어느덧 우승을 노리는 다크호스 중 한 명으로 떠오르고 있다.
염유리의 반전은 4라운드 팀미션에서도 계속되었다. 오유진, 김나율, 유수현과 함께 ‘유진스’ 팀으로 무대에 오른 염유리는 그동안 경연에서 한 번도 선보인 적 없는 성악 발성으로 ‘Over The Rainbow’를 열창했고, 그 이후로는 트로트 발성을 살려 완벽한 무대를 꾸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마스터 장윤정은 "메들리 내내 염유리씨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경연 중에 처음으로 주 무기인 성악을 보여주었는데 너무 아름다웠다. 트로트로 변신한 모습도 완벽해서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듯 보인다"라며 이제는 염유리가 트로트 가수로 완벽히 거듭났음을 선배들에게 인정받은 것.
임수정을 닮은 외모가 돋보였으나, 염유리느 자신의 실력으로 마스터들에게 인정받았다. 자신의 무기인 성악과 트로트를 섞어 미묘한 매력을 뽐내는 염유리의 최종 등수에도 눈길이 몰리고 있다.
기존 강자들을 꺾고 어느덧 우승후보로 거듭난 염유리가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을까. ‘미스트롯3’ 방송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TV조선 ‘미스트롯3'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