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석구가 제작사를 설립했다. 기획사를 겸하는 곳으로 송중기, 이제훈과 같이 제작과 연기 모두에 힘을 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5일 연예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손석구는 최근 1인 기획사 겸 제작사를 설립했다. 사명은 '주식회사 스태넘', 이미 지난달 2일 새해가 밝자마자 법인 사업자 등록증까지 냈다는 귀띔이다.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영화 '범죄도시2'를 통해 뜨거운 관심을 받은 손석구는 지난해 전 소속사 샛별당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마쳤다. 샛별당엔터테인먼트는 손석구가 배우 데뷔부터 함께 한 매니지먼트 회사로, 손석구의 무명시절부터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왔다. 이에 'FA 대어'로 평가받은 손석구였으나, 그는 최근까지 별도의 소속사 없이 연예계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던 가운데 손석구가 샛별당엔터테인먼트 출신의 재무 이사와 손잡고 '주식회사 스태넘'을 설립했다는 전언이다.
특히 주식회사 스태넘은 단순 기획사나 매니지먼트가 아닌 제작사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이미 손석구는 지난 2021년 '언프레임드' 프로젝트를 통해 배우 박정민, 최희서, 이제훈과 나란히 연출한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그는 '언프레임드' 작품 중 이모와 조카의 결혼식장 동행기를 풀어낸 '재방송'에서 감독으로 활약했다.
손석구와 '언프레임드'를 함께 한 배우 이제훈의 경우 일찌감치 소속사 컴퍼니온을 설립하고 제작사로서도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와 관련 이제훈은 "영화를 평생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배우로서의 생명력에 대한 갈망을 피력하며 영화에 대한 의지를 표했다.
배우 송중기 또한 소속사 하이지음스튜디오 또한 제작에 열정을 보이고 있다. 큰 인기를 누린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비롯해 처음으로 칸 영화제를 찾게 해준 영화 '화란'의 공동제작에도 하이지음스튜디오를 통해 참여한 것이다.
연예계 대표적인 절친인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은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를 설립한 데 이어 아티스트스튜디오를 통해 넷플릭스 시리즈 '고요의 바다'로 제작에도 뛰어든 바 있다. 이 밖에도 배우 이종석이 에이맨프로젝트를 설립하며 송중기와 협업을 시도했다가 하이지음스튜디오를 떠나 '비밀의 숲' 등 드라마 제작 경험이 풍부한 에이스팩토리에 둥지를 틀기도 했다.
이처럼 다양한 스타들이 연예계 제작에 눈을 두고 있는 가운데 손석구의 제작사 설립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손석구는 오는 9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드라마 '살인자ㅇ난감'과 개봉을 앞둔 영화 '댓글부대'로 대중을 만날 예정이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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