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이효송이 위민스 아마추어 아시아 퍼시픽(WAAP) 대회에서 2타차 준우승을 일궜다.
이효송은 4일, 태국 파타야의 시암 컨트리클럽 워터사이드 코스(파72)에서 막을 내린 WAAP에서 대만의 우전웨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한국 국가대표는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준우승자를 배출했다.
제6회 WAAP는 로열앤드에이션트골프클럽(R&A)과 아시아퍼시픽골프컨페더레이션(APGC)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는 아마추어 대회다.
이효송은 4일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의 성적을 냈다. 이효송은 2년 전 같은 곳에서 열린 제4회 WAAP에서는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대한골프협회(KGA)가 전한 바에 따르면 이효송은 “후반에는 괜찮았다. 전반 9홀에서 쇼트 퍼팅 실수가 있었다. 아쉽긴 하지만, 결과가 좋다.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효송은 “이번에는 우승 경쟁을 제대로 한 것 같아서 좋다. 다음에는 꼭 우승할 것이다. 국가대표로 활약하면서 기회가 된다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승은 대만의 우전웨이가 차지했다. 이날 이븐파 72타를 기록한 우전웨이는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우전웨이는 우승 부상으로 메이저 3개 대회(AIG 위민스 오픈,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셰브런 챔피언십), 일반 2개 대회(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ISPS HANDA 오스트레일리아 오픈), 아마추어 2개 대회(제121회 위민스 아마추어 챔피언십, 오거스타 내셔널 위민스 아마추어) 출전권을 얻었다.
대만은 우전웨이의 우승으로 이 대회 두 차례 우승 기록을 남겼다. 일본, 태국과 최다 우승국 동수에 올랐다.
지난해 준우승 기록자인 김민솔은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 공동 5위에 그쳤다.
김민솔은 “많이 아쉽다. 이번 대회에서 느낀 점들을 보완할 계획이다. 프로골퍼 전향 전까지 스윙을 다듬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민솔은 “4월 오거스타 내셔널 위민스 아마추어에 출전한다. 올해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텔레비전에서 보던 선수들이 플레이하는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보는 것도 계획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김민솔은 7월 프로골퍼로 전향한다. 이에 대해 김민솔은 “열심히 준비할 테니 많이 기대해 달라”고 바랐다.
양효진은 공동 8위(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 박서진은 공동 22위(5언더파 283타), 오수민은 공동 26위(4언더파 284타), 김시현은 30위(3언더파 285타)로 대회를 마쳤다.
양효진은 “실수가 좀 나온 하루다. 앞으로는 KGA 주관 대회와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라고 했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