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 안 쓰려 했는데” 박형식, 박신혜 소개팅 질투→커지는 마음 (‘닥터슬럼프’)[어저께TV]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4.02.05 07: 04

‘닥터슬럼프’ 박형식이 박신혜를 위로했다. 
4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연출 오현종, 극본 백선우)에서는 남하늘(박신혜 분)을 신경쓰는 여정우(박형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속초 여행을 다녀온 남하늘과 여정우 모습에 가족은 물론 친구 이홍란(공성하 분)은 깜짝 놀랬다. 무엇보다 이홍란은 여정우를 향해 “그럼 이 사람이 옥탑에 이사 왔다던 네 첫사랑?”이라고 했고, 여정우는 “내가 네 첫사랑이냐”라고 물었다.

남하늘은 “아니야”라고 부정했지만 여정우는 “우린 그저 웬수 같은 사이였는데 내가 정말 남하늘의 첫사랑?”이라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그날 밤, 남하늘이 재판에 쓰일 자료까지 찾아서 주자 ‘그래, 밤새 자료 찾아주는 게 쉬워?’라며 점점 오해에 빠지고 말았다.
급기야 남하늘이 부끄러워하며 “옷을 사러 가는데 같이 갈래?”라고 하자 여정우는 확신을 얻기까지. 이후 남하늘의 옷을 골라주던 여정우는 “아직도 내 의견이 중요한 건가? 이래서 첫사랑을 못 잊는다고 하는 건가”라고 의아해했다. 그때 옷을 갈아입고 나온 남하늘을 본 여정우는 넋이 나간 듯 “예쁘지”라고 중얼거렸다.
쇼핑하고 돌아오는 길, 남하늘은 “나 사실은 소개팅 해”라며 “소개팅 룩은 원래 이렇게 갑자기 몰아붙이는 거래. 아까 말하려고 했는데 민망해서”라고 밝혀 여정우에게 충격을 안겼다. 그제서야 남하늘의 첫사랑이 자신이 아닌 걸 알게 된 여정우는 “잘됐어. 잘된 거야. 첫사랑이니 뭐니 하면서 부담스러웠잖아. 잘됐지 뭐야”라면서도 창피함을 숨기지 못했다.
소개팅 당일, 남하늘을 배웅하던 여정우는 “잘 다녀와라. 좋은 남자 나오길 바라마”라면서도 신이 난 남하늘의 뒷모습에 질투했다.
남하늘은 여정우의 선배 빈대영(윤박 분)과 소개팅을 했다. 알고보니 빈대영은 소개팅 상대가 자신의 유일한 구독자인 이홍란인 줄 오해하고 나온 상황이었던 것. 거기에 자녀가 있는 돌싱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남하늘은 여정우에게 “소개팅 완전 별로였다. 소개팅 잘 안 됐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그러자 여정우는 “왜 안 됐냐. 무슨 일 있었길래”라고 내심 기뻐했다.
그날 밤, 여정우는 남하늘이 술에 취해 자신의 어깨에 기대어 잠들자 “이거 아주 상습범이네. 아무데서나 막 잠들고”라며 “신경 안 쓰려고 했는데 안 써야 되는데”라며 바라봤다.
한편, 남하늘은 지난밤 술김에 화본에 있는 병원에 이력서를 넣으면서 면접 보러 오라는 연락을 받게 됐다. 남하늘이 고민하자 여정우는 “아는 사람 하나도 없이 그 먼 곳에 가서 혼자 지내기 힘들지 않겠냐 더군다나 깊이 생각하고 지원한 것도 아니고 술김에 우발적으로 보낸 건데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마”라고 당부했다.
남하늘은 “나도 그러고 싶은데”라며 ‘자꾸만 조급해진다. 일하고 있는 친구가 부러웠으며 그런 말에 도 명치 끝이 아플 만큼 나의 자존감이 무너져 있었다’라고 지난 일들을 생각했다. 남하늘의 마음을 눈치 챈 여정우는 “면접룩은? 안 골라줘도 돼? 면접보러가 사람이 조언을 구하러 올 땐 이미 결심을 하고 오는 거래. 넌 어딜가든 잘할 거야”라고 힘을 실어줬다.
남하늘이 면접을 보러 간 사이, 민경민(오동민 분)은 여정우를 찾아와 남하늘이 면접을 보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나 거기 원장님하고 개인적으로 좀 안다. 아침에 연락 오셨거든. 그래서 사실대로 이야기했다. 교수님하고 불화 있었다고. 그랬더니 다른 루트로 좀 알아본 모양이다. 교수 걷어 차고 나온 거 하며 동기들하고 못 어울린 거 하며 다들 김 교수 눈치 보느라고 좋은 이야기 안 해준 모양이더라”라고 전했다.
그러자 여정우는 “형은 왜 그렇게 말했냐.  제대로 말했어야지. 교수가 논문 가로챈 거, 애 괴롭힌 거, 연구비, 퇴직금 빼돌린 것 전부 다”라고 발끈했다. 그러면서 “얘가 어떤 마음으로 거기까지 갔는데”라며 곧장 화본에 있는 남하늘에게 달려갔다.
그 시각, 남하늘은 병원에서 면접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았고, 남하늘은 여정우에게 전화해 “여정우 나 면접 못 봤어. 그냥 내가 잘못 살았던 거 같아”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때 나타난 여정우는 그런 남하늘을 붙잡았고, 남하늘은 “네가 여길 어떻게”라며 당황했다. 이에 여정우는 “너 잘못 산 적 없어. 네 잘못 아니야. 나도 그 말 해주러 왔다”라고 웃으며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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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닥터슬럼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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