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전현무가 ‘예능 외길’ 박명수에게 본인만의 애드리브 스틸을 전수한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약칭 ‘사당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인 역지사지 자아성찰 관찰 예능이다. 지난 회 최고 시청률이 8.1%까지 치솟아 ‘91주 연속 동 시간대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KBS 간판 예능의 위엄을 드러내고 있다.
이 가운데 오늘(4일) ‘사당귀’ 방송에서는 박명수의 ‘개그콘서트’ 비하인드가 그려진다. 이날 박명수는 “미치겠네. 어디에 써야 하나?”를 연발하며 외워지지 않은 대사를 위해 급한 대로 벼락치기를 하는가 하면 급기야 본인 손바닥을 메모지 삼아 컨닝 페이퍼까지 만드는 기지를 발휘했다는 후문.
이에 전현무는 과거 ‘개그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NG를 하나도 안 냈다. 시청률도 괜찮게 나왔다”라고 밝혀 박명수의 부러움을 산다고. 이와 함께 전현무는 “애드리브를 살짝 넣었는데 전체적으로 무리 안 가게, 상대방이 긴장 안 하게 했다”라며 본인만의 애드리브 팁을 전하고, 이에 김숙조차 “애드리브를 하려면 저렇게 티키타카를 맞춰서 해야 한다”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는 후문.
이와 함께 전현무는 “저 당시 내 앞 코너가 하나도 안 터졌다. 관객이 너무 조용하길래 내가 모니터를 보면서 ‘여기 도서관이야?”라고 할 만큼 아무 소리가 안 나 긴장감에 쓰러질 뻔했다”라며 추억을 회고했다. 이에 박명수는 “나 역시 예능 생활하면서 그렇게 많은 관객 앞에서 공개 코미디를 하는 건 처음이었다. 고혈압으로 쓰러지는 줄 알았다”라며 떨렸던 마음을 전했다는 귀띔이다.
또한 박명수는 “아이스 버킷 챌린지처럼 다음 ‘개그콘서트’ 게스트는 정준하”라고 깜짝 고백한다고. 급기야 박명수는 “조만간 전현무와 김숙에게도 연락이 갈 것”이라면서 “제작진에게 두 사람을 게스트로 추천했다”라며 게스트 품앗이를 제안해 모두의 배꼽을 빵 터지게 했다는 후문. 과연 전현무와 김숙은 박명수를 이어 ‘개그콘서트’의 게스트로 출연할지 궁금증을 높인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저녁 4시 45분에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