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줄게!"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결혼을 앞둔 매니저에게 대형 TV를 선물하며 호평을 받았다. 매니저의 라식 수술을 책임진 배우 이상엽, 매니저 결혼식 사회를 도맡은 배우 김혜수와 축가를 부른 가수 아이유 등 매니저를 위해 앞장선 스타들의 행보가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약칭 전참시)'에서는 곽튜브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신혼집을 마련한 '예비신랑' 매니저를 위해 선물을 줍니했다.
매니저의 결혼 축하 선물 겸 신혼집 입주 이사를 도운 곽튜브는 "이사했는데 내가 선물 사 줄게"라며 호언장담했다. 이어 "식기세척기 사줄까?"라고 묻는가 하면, 미리 주문한 69인치 TV까지 들여놨다. 매니저는 "솔직히 너무 놀랐다. 이런 거 챙겨주기가 쉽지 않은데. 너무 깜짝 놀라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감격했다.
아티스트와 한몸 같은 매니저들을 위해 나선 스타는 또 있다. 이상엽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약칭 편스토랑)'에서 과거 혼자 사는 매니저를 위해 간호는 물론 라식 수술비를 대신 내주기도 했다. 이상엽은 "매니저가 워낙에 나랑 바쁘게 다니다 보니까 작은 마음을 전했 던 것"이라며 겸손을 표했으나, 함께 출연한 가수 장민호는 "이런 마음이 돌아돌아 돌아온다"라며 이상엽을 칭찬했다.
그런가 하면 배우 김혜수는 매니저들의 결혼식 사회를 맡아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배우로서나 진행자로서나 품격과 의리를 갖춘 그의 결혼식 사회가 소속사 매니저들의 기를 잔뜩 세워준다는 평이 자자하다. 이 밖에 가수 아이유 또한 매니저의 결혼식 축가를 해주는 것으로 익히 알려진 터다.
비연예인들도 절친한 친구를 위해 사회나 축가를 맡거나 혼수를 선물할 수 있다고는 하나, 사회와 축가 등 또한 연예인들에게 엄연히 수입이 발생하는 행사인 데다 '프로'의 영역인 점을 감안하면 결코 쉽게 볼 수는 없는 사례다. 연예인과 매니저 사이 훈훈한 미담들의 이들의 끈끈한 '의리'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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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