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목소리 섞어”..‘의리 의리한’ 아이유・이효리, 가족 같은 스태프 결혼식 축가[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4.02.04 10: 12

그야말로 의리 의리하다. 오래된 인연인 스태프를 위해 축가를 위해 나선 가수들이 있다. 아이유, 이효리, 소녀시대가 가족 같은 스태프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른 미담이 전해졌다. 
지난 3일 아이유가 코러스로 오랜 호흡을 맞춘 소현의 결혼식 축가를 불렀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아이유가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는 모습이 담긴 영상, 사진 등이 온라인 상에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아이유는 결혼식에서 마이크를 잡은 뒤 “10년 동안 같이 목소리를 섞은 사이”라고 소개하며 특별한 인연임을 밝혔다.

아이유는 축가로 ‘너의 의미’를 선곡했다. 아이유가 노래를 부를 때 신부 또한 노래를 부르며 두 사람의 화음이 아름답게 결혼식장을 가득 채웠다.
가수 이효리는 지난해 20년지기 매니저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당 모습은 tvN ‘댄스가수 유랑단’을 통해 공개된 바. 이효리는 “축가 처음이다”며 “혼주석엔 누가 앉았나”라며 부모님 자리가 비워져 있을까 걱정했다. 이효리는 “MAMA 때보다 더 떨린다”며 긴장했지만 축가를 화려하게 꾸몄다.
이효리는 “결혼 축하한다”며 인사, 노래에 매니저의 이름 중에 ‘섭’을 가사에 넣어 깜짝 이벤트를 전했다. 그러면서 “잘 살길 바란다, 사랑한다”며 축복을 빌며 축가를 마쳤다.
이효리는 ‘유고걸’을 부르며 “노래 중 가장 희망찬 가사”라며 웃음, 그러더니 바로 매니저와 눈을 마주치자 울컥했다. 20년간 함께했던 오랜세월 만큼 만감이 교차한 듯 보였다. 이효리는 “섭이 부모님 자리에 아무도 안 계신걸 보니 눈물이 났다. 오랫동안 일하며 부모님 모두 함께 보내드렸다”며 눈물을 닦으면서 “나에게 모든 걸 다 해준, 매니저 이상의 동생이었다”며 눈물의 이유를 전했다.
이효리는 축가에 앞서 결혼식 사회를 맡기도 했다. 2012년에는 핑클 활동 시절 매니저를 맡았던 길종화 D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결혼식 사회를 보기도 했다. 
소녀시대는 2020년 활동 시절 매니저의 결혼식 축가를 부르기 위해 뭉치기도 했다. 당시 서현, 수영, 유리, 효연, 써니, 윤아, 태연 등이 한 자리에 모여 2007년 발매된 곡 ‘키씽유(Kissing You)’를 불러 훈훈함을 더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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