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슬럼프’ 박형식과 박신혜가 흑역사에 기겁했다.
3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연출 오현종, 극본 백선우) 3회에서는 여정우(박형식 분)와 남하늘(박신혜 분)이 어색하게 재회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여정우와 남하늘의 학창시절이 공개됐다. 모든 면에서 1등만 하던 여정우는 남하늘이 등장하면서 모든 상황이 바뀌어버렸다. 여정우는 “혜성처럼 나타난 도라이 남하늘. 한 문제라도 더 풀기 위해 뛰어다니고, 화장실 간 시간을 아끼기 위해 커피도 물을 타먹지도 않던, 공부에 미쳐있던 아이”라며 생애 처음으로 2등을 했던 일을 떠올렸다.
심지어 쓰러지는 것 조차 남하늘에게 뺏겼던 여정우는 다시는 엮일 일 없다고 다짐까지 했던 바. 다음날 아침, 여정우는 전날 밤 술에 취해 남하늘을 끌어 안고 오열했던 일을 떠올리며 “미친놈아. 미쳤어”라며 이불킥을 했다.
이후 마주친 남하늘과 여정우. 남하늘은 “어제는 내가 술이 과했다. 술이 취하면 전두엽이 이상해진다”라고 했고, 여정우 역시 “어제 일은 우리가 잘못한 게 아니다. 전두엽이 잘못한 거다”라고 공감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서로 닿지 않기로 약속하며 어색하게 헤어졌다.
/mint1023/@osen.co.kr
[사진] ‘닥터슬럼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