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겨우 위기 벗어났는데.. 주석태, 김동준에 내부 반란 예고 “당하지 않을 것”(고려거란전쟁)[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4.02.04 08: 29

주석태가 반란을 예고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에서는 고려와 거란이 협상으로 잠시 잠깐의 평화를 가진 가운데, 고려 내부에서 무장들의 반란이 예고되어 긴장감을 드높였다. 
거란과 다시 한번 전쟁을 치르게 될 위기에 놓인 고려의 처지에 현종(김동준)은 슬픔에 잠겼다. 이에 강감찬(최수종)은 “언젠가는 갚아줄 날아 반드시 찾아올 것이다. 다시는 이 고려를 침범하게 하지 못하게 할 날이 올 것이다. 백성들에게 진 빚은 그것으로 갚아라. 틀림없이 올 것이다. 그날을 위해 고려를 개혁하고 계시지 않냐. 그 결실이 고려가 흘리는 피, 눈물을 모두 닦아낼 것이다. 그때까진 절대 흔들리지 마라”라고 위로했다.

그런가 하면 거란에 잡혀 발이 묶여 있는 김은부(조승연)는 하공진(이도국)의 도움으로 성에서 겨우 탈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곧 거란의 추격대에 꼬리를 잡혔고, 하공진은 김은부를 보내고 자신이 추격대에 맞서 싸웠다. 이 소식을 들은 아율융서(김혁)는 분노했고, 소배압(김준배)은 “제가 직접 추격하겠다. 그리고 압록강에서 소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소신이 나타나면 고려에서는 거란의 본군이 당도한 것으로 알 것이다”라는 계략을 세웠다.
김은부는 당장 고려를 공격할 수 없는 거란 내부 사정을 적은 서찰을 겨우 고려로 전달했다. 그리고 다시 거란군에 손에 끌려갔다. 현종은 밤늦게 재상들을 불러들여 거란 내부의 소식을 전했다. 그리고 김은부를 구하기 위해 강감찬이 거란의 사신을 붙잡아 억류할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그 시각, 거란에서는 김은부와 소배압이 자리를 마주하고 앉았다. 소배압은 “내가 공을 죽이는 것도 악행이라 생각하냐. 공의 자업자득이다. 자청해서 거란의 사신으로 올 때부터 운명은 정해져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은부는 “내 원망이 두렵냐”라고 물었고 소배압은 “죽음을 자처하는 어리석은 고려인들에게 늘 해주고 싶던 말이었다”라고 말했다. 이후 김은부는 소배압 앞에 무릎을 꿇고 목숨을 잃을 위기를 맞았다. 그때 고려군이 거란의 사신을 끌고 갔다는 소식이 전해져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이후 소배압이 강감찬에게 자신을 만나러 오라는 전령을 전했다. 소배압은 “거두절미하고 솔직히 말하겠다. 거란의 장수들이 당장 고려 사신을 베라고 말하고 있다. 고려가 감히 거란을 공격할 가능성은 백분의 일도 안 된다고. 근데 그 하나의 가능성이 마음에 걸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감찬에게 서로가 붙잡고 있는 사신을 맞교환하자고 제안했다. 강감찬은 이를 받아들이며 거란과 고려의 평화를 위해 한 번 더 야율융서를 속이고 내통하자고 협상을 시도했다. 결국 소배압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 같은 강감찬의 전략에 현종은 감탄했고 강감찬을 병마사로 임명했다. 이 소식을 들은 무장들은 분노를 드러냈다. 박진(이재용)은 김훈(류성현)에게 “무장들이 아무 말도 안 하니 더 하는 것 아니냐”라며 갈등을 부추겼다. 김훈과 최질(주석태)은 군사들을 이끌고 현종을 찾아갔다. 김훈과 장군들은 무릎을 꿇고 강감찬의 병마사 임명을 반대했다. 무장 중에 임명해달라는 청을 올렸고, 현종은 무장들을 헤아리는 자신의 깊은 뜻도 모르고 겁박하는 것이냐며 분노했다.
결국 병마사가 된 강감찬은 떠나기 전에 아내에게 오래 걸릴 것이라며 인사를 건넸다. 아내는 “칼은 쓸 줄 아냐, 활은 쏠 줄 아냐”라고 걱정했고 강감찬은 “걱정 마라. 무사히 돌아오겠다”라고 말하며 아내를 안심시켰다.
한편, 최질은 “더는 못 참는다. 더는 당하고 있지 않겠다”라고 분노하며 무언가를 결심한 듯한 모습을 보여 긴장감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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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려 거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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