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키' 칼 웨더스, 평화롭게 잠자다 사망..향년 76세 [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4.02.03 08: 34

영화 '록키'로 유명한 배우 칼 웨더스가 별세했다. 향년 76세.
4편의 록키 영화에서 록키 발보아의 적수에서 복싱 멘토로 변신한 아폴로 크리드 역을 열연한 웨더스가 1일(현지시간) '잠자리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그의 가족이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유족 측은 “칼 웨더스의 사망 비보를 알리게 되어 매우 슬프다"라며 "그는 2024년 2월 1일 목요일 잠을 자던 중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라고 전했다.

이어 "칼은 특별한 삶을 살았던 특별한 사람이었다. 영화, 텔레비전, 예술, 스포츠에 대한 공헌을 통해 그는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으며 전 세계적으로 그리고 여러 세대에 걸쳐 인정을 받고 있다. 그는 사랑하는 형제, 아버지, 할아버지, 파트너, 친구였다"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1948년 1월 14일 미국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에서 태어난 웨더스는 전직 프로 축구 선수로, 1976년 개봉한 '록키'에서 세계 헤비급 챔피언인 아폴로 크리드 역을 맡아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의 캐릭터는 마이클 B. 조단이 아폴로의 비밀 아들이자 권투 선수인 아도니스 크리드로 출연해 호평을 받은 '록키' 스핀오프 영화 시리즈 '크리드'의 스토리라인 핵심이기도 했다.
그의 첫 주연은 '벅타운'(1975), '프라이데이 포스터'(1975)이고 시트콤 '굿 타임즈'의 1975년 초 에피소드에 출연했다. 또한 1975년 '쿵 푸' 에피소드에 게스트로 출연했으며 범죄 드라마 '스타스키와 허치' 에피소드에 사채업자로 등장했다.
웨더스는 '록키' 오디션에서 스텔론의 연기 능력을 모욕했는데 그로 인해 역할을 맡게 됐다는 일화도 있다. 1987년 개봉한 영화 '프레데터'에서는 배우 아놀드 슈워제네거와 함께 알 딜런 대령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나바론'(1978), '액션 잭슨'(1988) 및 '허리케인 스미스'(1992) 등에 출연했으며 2019년에는 '스타워즈 '시리즈 첫 번째 시즌인 '더 만달로리안'의 여러 에피소드에서 현상금 사냥꾼 길드의 길마인 그리프 카가 역을 열연, 2023년까지 이 역할을 맡아 에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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