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유리(권유리)의 첫 영화 주연작 '돌핀'이 포스터로 베일을 벗었다.
1일 영화 '돌핀'(각본/감독 배두리) 측은 오는 3월 개봉을 확정하며 론칭 포스터를 공개했다.
권유리의 첫 단독 주연작으로 기대를 모으는 '돌핀'은 지방 소도시를 떠나본 적 없는 30대 여성이 삶의 낯선 변화와 작은 도전을 마주하며 겪는 내밀한 이야기를 사려 깊게 담은 작품이다.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서울독립영화제, 무주산골영화제, 캐나다 벤쿠버아시아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됐다.
또한 '돌핀'은 단편영화 '어젯밤', '놀이', '폐점시간'을 만든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15기 배두리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장편 데뷔작이다. 신예 배두리 감독의 감성적이고 밀도 있는 연출 역시 함께 주목받았다. 더불어 아름다운 바닷마을 서천을 있는 그대로 오롯이 담아낸 영상미는 물론 지역 주민들 저마다의 현실 고민을 아우른 따뜻한 시선 또한 인상적인 작품이다.
권유리는 '돌핀'에서 삶의 낯선 변화와 도전 앞에 당도한 30대 지역신문 기자 나영 역을 맡아 한층 성숙하고 섬세한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받았다. 가수와 배우를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는 권유리는 '패션왕', '피고인', '대장금이 보고 있다', '보쌈-운명을 훔치다', '굿잡' 등 다수의 드라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했다.
이 가운데 '돌핀'은 권유리의 첫 번째 단독 주연 영화로, 권유리는 지역신문 기자로 일하는 평범한 30대 나영 역을 통해 가장 자연스럽고 소박한 본연의 인간적인 모습을 선보인다. 여기에 '인 허 플레이스'를 통해 2021년 들꽃영화상 조연상을 수상하고, '벌새', '아이를 위한 아이', '비밀'과 드라마 '괴물', '로스쿨', '고요의 바다' 등에서 묵직한 열연으로 종횡무진 행보를 이어가는 베테랑 배우 길해연과의 모녀 호흡도 기대를 모은다. 영화 '아이를 위한 아이', '빅슬립'과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 '치얼업'에서 인상적인 마스크와 눈빛으로 얼굴을 알린 라이징 배우 현우석과 남매 호흡도 기대 포인트다.
영화 '변호인'에서 윤 중위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상업영화와 독립영화는 물론 드라마, 애니메이션 더빙 등 다양한 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실력파 배우 심희섭도 출연한다. 그는 극 중 권유리의 미묘한 '썸'을 풀어낼 전망이다. 이에 권유리와 다양한 캐릭터들이 어우러진 연기 앙상블에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마노엔터테인먼트, 한국영화아카데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