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가수 겸 배우 황위진이 그룹 르세라핌에게 성희롱적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결국 사과했다.
최근 대만 매체 ET 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르세라핌은 지난 27일(현지 시간)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TTV ‘2024 슈퍼스타 홍백예능대상’에 출연했다.
‘슈퍼스타 홍백예능대상’은 매해 화려한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으는 대만의 대표 신년 방송 프로그램으로, 이날 르세라핌은 피날레 무대를 꾸미고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공연 전 음식을 먹어보는 코너에서 멤버들이 꼬치에 고구마볼을 꽂아 먹는 과정에서 진행을 맡았던 황위진이 성희롱성 발언을 해 팬들과 네티즌의 비난을 받았다.
당시 함께 진행을 맡고 있던 샤샤는 그에게 “말실수를 한 것 같다”고 말했고, 이에 황위진은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방송 이후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를 향한 비난 여론은 계속됐고, 결국 황위진은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사과했다.
그는 “많은 메시지와 댓글들을 받았다. 조언에 감사드린다”며 “멤버들이 한 명씩 맛있는 음식을 먹게 해야 했는데 먹는 과정이 어색하지 않게 본능적으로 리액션을 하고 싶었다. 오해 받을 만한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가 표현하고 싶었던 것은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과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것이 기쁘다’였다. 절대 다른 뜻은 없었다”며 “듣기 불편하셨을 관객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단어의 세세한 부분과 용법에 좀 더 신경을 쓰겠다”고 사과했다.
또한 황위진은 “홍백 진행을 매우 진지하게 준비했고, 누구에게도 불편함을 끼칠 의도는 전혀 없었다. 제가 절대 그런 뜻이 아니었다는 걸 여러분께서 믿어주셨으면 좋겠다. 여러분의 비판과 조언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는 제가 사용하는 말들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진심을 다해 표현하도록 하겠다. 죄송하다”고 전했다.
한편 르세라핌은 오는 2월 19일 오후 6시 미니 3집 ‘EASY’로 컴백한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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