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의 사생활이 위협을 받고 있다. 강도부터 괴한, 사생팬 등이 자택에 침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불안감을 높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TMZ는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배우 이병헌의 LA 집에 강도가 들었다. 미닫이 유리문을 부수고 들어가 집을 털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도 침입 당시 이병헌은 집에 없었으며, 이병헌의 지인이 현장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LA 부촌 일대에서 범죄 행각을 벌이고 있는 강도 일당 중 하나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미국 자택에 좀도둑이 든 것은 사실이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병헌 뿐만 아니라 최근 배우 겸 시나리오 작가 리나 웨이스도 집을 비운 사이 절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나 웨이스는 외출 후 강도가 침입해 20만 달러(한화 약 2억 67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도난 당했다.
이병헌의 LA 자택에 강도가 침입하면서 스타들의 사생활과 안전이 위협을 받고 있다. 이는 하루이틀이 아니다. 앞서 모델 한혜진, 배우 김태희, 개그맨 장동민이 비슷한 사례를 겪은 바 있다.
한혜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강원도 홍천에 500평 규모의 별장을 공개한 바 있다. 한혜진이 이 별장을 배경으로 콘텐츠를 촬영하면서 알려지자 피해가 속출했다. 한혜진은 한 중년 내외가 자신의 집 마당에 무단 침입해 차를 마시면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고 밝혔다. 한혜진은 그들의 방문이 의도적이었다는 이유로 “유튜브와 TV를 보고 찾아왔다고 한다. 마당 한 가운데에 승용차를 주차했다”며 “너무 죄송하지만 여기는 개인 사유지라서 들어오시면 안 된다고, 나가달라고 정중하게 부탁했다. 그랬더니 알겠다면서 계곡 쪽으로 나가시더라”고 설명했다.
비와 김태희 부부도 자택 초인종을 누르고 고성을 지르는 스토킹 피해를 입었다. 40대 여성 A씨는 지난 2022년 3월부터 10월까지, 14회에 걸쳐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비·김태희 부부의 집을 찾아가 초인종을 누른 혐의, 경범죄 위반 통고처분을 받은 뒤에도 같은 행위를 저질러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서울서부지법은 A씨에게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개그맨 장동민은 자택 테러를 당해 충격을 안겼다. 한 40대 남성 B씨가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장동민의 주택 외벽과 창문, 승용차에 수십 차례 돌을 던진 것. 3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 B씨는 특수재물손괴, 모욕 혐의 등으로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 받았다. B씨는 장동민이 도청과 해킹을 해서 자신을 감시한 탓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효리네 민박‘ 등을 통해 알려진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제주도 자택에는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초인종을 누르고 무단 침입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