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도전’ 덱스 “이시언, 비웃지 않고 조언 감사해” 감동 (‘태계일주3’)[Oh!쎈 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4.01.29 00: 27

‘태계일주3’ 덱스가 진지하게 연기에 대해 조언해주는 이시언에 감동을 받았다. 
28일 방송된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이하 ‘태계일주3’)에서는 마다가스카르 여정의 마지막 종착지인 ‘노시베’ 섬으로 향하는 기안84, 빠니보틀, 덱스, 이시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노시베 섬으로 향하는 비행기가 오후 시간대였던 만큼 이시안과 덱스는 바이크를 빌리러 갔고, 기안84와 빠니보틀은 여우원숭이를 보기 위해 이동했다.

택시 타고 이동한 가운데 기안84는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멈춘 차에 의문을 품었다. 그는 “1km 왔나. 이 자리에서 20분 서 있는 것 같다”라며 교통 체증 원인을 분석했다. 꼬리에 꼬리를 문 차량들. 알고보니 경찰들이 막고 서있기 때문이라고. 기안84는 “여기 도로가 4차로인데 교통체증이 엄청 심해서 여기는 한 차선당 10분씩 준다. 3분은 너무 짧다. 최소 30분을 대기해야 한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40분째, 미동하지 않는 차에 결국 기안84는 다시 차에서 내려 더위와의 싸움을 벌였다. 그는 “40분째 안 가고 있다. 여기가 작은 도로가 아니고 수도 안에서도 메인 도로다. 강남대로 가다가 한쪽 길을 막고 있는 거랑 마찬가지다”라며 “신호등을 좀 만들어요”라고 호소하기도. 이어 기안84는 “저는교통이 굉장히 충격이다. 교통 체증 신호가 걸리면 사람들이 차 신호를 끄고 차에서 내려서 커피 한 잔 하더라. 우리나라랑 개념이 다른 거다. 그게 적응이 안 돼서 힘들었다. 너무 답답해서 나가 있는데 빠니는 거기서 참선하듯이 자더라”라고 신기해했다.
결국 50분 만에 도로에서 탈출한 기안84와 빠니보틀은 약 2시간 30분 만에 ‘라머스 파크’라는 동물 보호소에 도착했다. ‘라머스 파크’는 마다가스카르 여러 지역에서 온 여우원숭이들과 다양한 동물들이 함께 사는 낙원으로, 보호가 필요한 동물들을 데려와 다시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곳이라고.
이윽고 기안84와 빠니보틀은 여우원숭이를 만날 수 있게 됐다. 귀여움에 눈을 떼지 못하던 기안84는 “너무 기분이 좋더라. 이 친구들이 평온한 곳에서 자기들끼리 아웅다웅 사는 걸 보니까 나도 마음이 치유된다”라고 전했다.
반면, 이시언과 덱스는 만난지 이틀 만에 단 둘이 남은 상황. 택시 안에서 어색함이 감도는 가운데 덱스와 이시언은 식성 관련한 공통점으로 조금씩 어색함을 풀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이시언은 “덱스라는 친구랑 저랑 만난지 이틀 됐는데 식성이나 그런 부분들이 비슷한 것 같아서 잘 맞는 것 같고 마음에 든다”라며 수줍게 마음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바이크 숍에 도착한 이시언은 동생들의 스타일에 맞춰 바이크를 선택하고 빌렸다. 이어 두 사람은 기안84와 빠니보틀을 기다리며 식당에서 먼저 식사를 즐겼다. 그때 덱스는 “연기 몇 년차냐”고 물었다. 이시언은 “2009년도에 데뷔했다. 드라마 ‘친구’라고 현빈이 나오는 거다. 오디션 봐서 1등했다”라며 1600:1의 경쟁률을 뚫었다며 “너도 연기하지 않냐. 연기한다는 기사를 봤다”라며 배우 행보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자 덱스는 “어떻게 하다보니 하게 됐다”라며 “(연기할 때) 멘탈을 어떻게 잡아야 하나. 너무 어버버버 떨 거 같다”라고 연기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이시언은 “좋은 방법이 하나 있다. 다신 안 볼 생각으로 연기해야 된다. 네 성격대로 밀어붙이면 된다”라고 조언했다. 그럼에도 덱스가 “잘할 수 있을지, 잘 해야 되는데”라며 걱정하자 이시언은 “난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체력도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또 이시언은 “재밌겠다. 나 한 번 구경가도 되냐”라며 “대본을 한 번이라도 같이 읽어보고 가면 힘이 된다. 한국에서 같이 대본을 보자”라고 덱스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덱스는 “저는 사실 시언이 형님이 저를 비웃을 줄 알았다. 근데 전혀 그런게 아니고 ‘처음이니까 떨 수 있어 괜찮아’, ‘형이 도와줄게’ 하더라. 참 감사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시언은 “나 연기한다고 얘기한 것도 큰 용기였을 거다”라며 인터뷰를 통해 “나 덱스 좋아하나봐. 덱스가 이렇게 마음에 빨리 들어올 줄이야”라고 고백했다. 그런 두 사람에 기안84는 “최종 선택이네”라며 질투했다. 이에 덱스는 “전 아마 (최종 선택) 할 것 같다”라고 했고, 이시언 역시 덱스를 향해 “나는 너 찍을 거야”라고 화답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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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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