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전 정규시즌 12연패를 끊으면서 첫 승전보를 전했던 광동이 농심을 제물로 시즌 첫 연승에 성공하면서 반등에 나섰다. ‘커즈’ 문우찬의 노련한 조율 속에서 ‘두두’ 이동주가 든든하게 버티면서 신예 ‘불’ 송선규의 매서운 기세가 농심의 기세를 꺾었다.
광동은 2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1라운드 농심과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커즈’ 문우찬과 ‘안딜’ 문관빈이 1, 2세트 활약하면서 팀의 시즌 첫 연승을 견인했다.
이로써 광동은 시즌 2승(2패 득실 -1)째를 올리면서 공동 6위까지 두 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3연패를 당한 농심(1승 3패 득실 -4)은 7위에서 8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녹턴의 재빠른 움직임을 통해 광동이 1세트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농심도 정글 트런들을 기반으로 단단하게 압박을 가했지만, ‘커즈’ 문우찬이 노련하게 ‘콜미’의 아지르를 공략하면서 광동이 주도권을 가져갔다.
초반부터 아지르를 공략한 성과는 중반 이후 한타 구도에서 드러났다. 성장이 더딘 아지르의 화력은 광동에게 큰 위협이 되지 못했고, 안정한 성장한 ‘두두’의 크산테가 한타 구도를 지배하면서 광동이 기선을 제압했다.
흐름을 탄 광동은 2세트 레드 진영에서 농심을 압도했다. 초반 봇 구도에서 협곡 전체의 주도권을 장악한 이후 드래곤의 영혼까지 완성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중반 이후 농심이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결국 초중반 누적된 손해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