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에게 늘 뒷전인 첫째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26일에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엄마, 아빠에게 사랑 받고 싶지만 늘 뒷전인 첫째의 속마음이 공개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엄마 껌딱지인 3남매는 엄마의 출근길 마다 눈물 바람이었고 퇴근 후 엄마 뒤만 졸졸 쫓아다녔다. 특히 첫째는 둘째, 셋째에게 밀려서 늘 엄마, 아빠에게 뒷전으로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날 첫째 딸은 스스로 약을 받아 씩씩하게 먹었다. 오은영 박사는 "엄마, 아빠의 말을 잘 들어서 칭찬 받고 인정을 받는 걸 좋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첫째는 엄마, 아빠가 둘째, 셋째에 직접 약을 먹이는 걸 보고 쓸쓸한 표정을 지었다.
첫째는 아빠의 관심을 받기 위해 아빠의 청소를 도왔지만 칭찬을 받지 못했다. 첫째는 아빠에게 간지럼 놀이를 해달라고 말했지만 아빠는 "아빠 설거지 해야된다"라며 자리를 피했다. 아빠에게 거절당한 첫째는 엄마에게 갔지만 엄마도 자리를 떠나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첫째는 홀로 방 안에 들어왔다. 첫째는 엄마, 아빠의 관심을 받지 못할 때마다 온 몸에 힘을 주면서 특정 행동을 습관처럼 했다. 오은영 박사는 "감각 추구 행동이라고 표현한다. 만 3세~5세를 남근기라고 한다. 이땐 모든 정신적 에너지가 성기 주변으로 모인다. 발달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부모가 반응하지 않고 소외 돼 있을 때 마음을 표현했지만 부정당할 때 이럴 때 감각 추구 행동을 했다. 이런 걸 한 마디로 하면 스트레스가 많을 때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어른 중에서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손톱을 물어 뜯는 사람들이 있다. 감각을 추구하면서 마음을 진정시키는 거다"라며 "이걸 줄이라고 할 게 아니라 이 아이가 어떨 때 스트레스가 많은지 파악해야 행동을 줄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엄마 아빠가 사랑하지만 셋을 키우느라 정신 없이 하루가 가니까 엄마 아빠의 사랑이 충족되지 않았던 것 같다. 이제부터 시작하면 된다"라고 용기를 줬다.
이날 어린 첫째 금쪽이의 속마음이 공개됐다. 첫째 딸은 엄마가 예뻐서 좋고 아빠는 무섭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다리에 힘을 주는 이유에 대해 "힘 주면 좋다. 외롭지 않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여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어 첫째는 "같이 있어도 보고 싶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