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용 식탁’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 서정희가 출연, 암투병하며 수많은 수술을 견뎌야했던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제는 꽃길만 걸으며 행복하길 많은 이들도 응원했다.
2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 에서 건축 사무소에서 회의를 주도하는 서정희가 그려졌다. 그는 1980년 광고모델로 데뷔한 CF퀸. 이혼 후 힘든 시간을 지낸 후 다시 복귀했는데, 어느새 데뷔 45년차 방송인이 된 그였다.
최근에 건축 인테리어 분야에 도전한 서정희의 일상이 그려졌다. 4명의 대표 중 유독 다정해보이는 한 사람이 있었는데, 6세 연하 남자친구 김태현이었다. 서정희는 “같이 일하며 C.C(Company Couple) 커플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서정희가 구옥을 리모델링한 3층집 주택을 공개했다. 서정희는 “늘 꿈꾸던 집을 남자친구와 함께 구현했다 힘든 시간 지나왔지 않나, 염려했던 분들 많은데 열심히 잘 사는 모습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아무래도 유방암으로 투병했기 때문. 그런 아픔을 극복한 모습이었다.
서정희는 집에 대해 “건축할 때 울었다 혼자 힘들 때마다 불렀던 노래가 있다”며 “좋은 짝 만나면 불고 싶었던 노래 서영은의 리메이크곡 ‘알고싶어요’란 곡을 오늘 듣고 싶다”고 했다. “혼자 연습하며 울었던 기억이 있어 힘든 마음을 위로해준 노래”라 말했다.
그렇게 서정희는 절친 서영은과 딸 서동주, 서동주의 친구 엠바를 초대했다. 이어 초대한 절친들에게 “새출발 함께 하자”며 행복한 시간을 함께 했다. 서정희는 친구들을 위해 한식 밥상을 준비했다. 그는 “그 동안 많이 아팠다 건강한 음식을 먹어야겠다고 결심했다”며 집이 완공된 후 건강한 한식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서정희는 “1년 넘게 공사가 진행돼서 주로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했다”며 오랜만에 다같이 모여 식사하며 행복해했다.
사실 2022년 3월 유방암으로 투병했던 서정희. 이에대해 그는 “두번째 항암 후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했다이미 알고 있었고 가발을 준비하며 마음의 준비를 했다”며 “근데 한 웅큼씩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해, 할 수 없이 단발로 잘랐다 촬영하는 순간에도 머리카락이 빠져 통곡했다 눈물이 났다”고 떠올렸다.
서정희는 “더이상 지체할 수 없겠더라 다음날 미용실 예약하는데, (남자친구가) 삭발하는 나를 걱정했다, 연예인인데미용실에서 사람들이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라 말했다. 서정희는 “나중엔 ‘집에서 제가 깎아드리겠다’고 해,하지만 삭발하는 모습을 보이기 싫어 거절했는데 어느 날, 먼저 삭발한 채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며 감동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암투병 얘기에 어떻게 유방암을 알게된 건지도 물었다. 서정희는 “검사보다 샤워하다가 뭔가 만져져서 알았다다행히 증상을 빨리 알아챘다”고 대답, “유방암 종류가 다양하다, 유방 전절제술을 해, 남자처럼 가슴이 평면이 된다 양쪽 유방을 완전히 절제한 수술을 했다”고 했다. 하필 초기에 나쁜 암이었다고. 서정희는 “유방에 넓게 퍼져있던 암, 초기지만 전절제술을 해야했던 상황,진단 한 달만에 급하게 수술했다”고 했다.서정희는 “뭔지도 모르게 수술해 순식간에 가슴이 없어졌다”며 한순간에 무너진 것 같던 아픔을 거냈다.
그렇게 힘든 수술 후, 8개월간 살을 늘리기 위해 확장기도 삽입했다는 서정희는 “유방 재건수술을 위한 준비과정 , 가슴수술 원하지 않았는데 딸이 무조건 해야한다고 하더라, 나이들어 달라진 외형에 상실감을 느끼기 때문”이라 했다.서동주는 “몸의 균형이 맞지 않아 건강에도 안 좋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그렇게 확장기를 끼게 됐다는 서정희는 “점차 피부를 늘렸다 8개월 후 보형물을 넣고 2개월간 안정시켜, 유두를 재건술하고 색을 입혔다”며 상세히 설명했다.
현재도 치료 중인지 묻자 서정희는 “지금은 표적치료도 끝나 약물 치료로 3년이 지나면 완치판정 받는다3개월마다 검사하고 3주마다 정기검진하지만 이제 홀가분하다”고 했다. 통증없고 붓기도 많이 빠졌다는 것.서정희는 “암투병 과정에서 얼굴에 부종이 많이 생겼다”고 하자 서동주는 “엄마보면서 마음이 아프지만 대견한 마음, 슬프고 우울한보다 투병생활을 긍정적으로 이겨내셨다 엄마는 엄마구나 싶었다”며 울컥했다.
평소 목욕가는 걸 좋아한다는 서정희는 “목욕탕 친구들이 과정을 다 봤다 스스럼없이 주변에서 대해준 덕분에 2년이 훅 갔다”며잘 이겨냈던 시간을 떠올렸다. 힐링 공간이 목욕탕이었다는 것. 그는 “원래 알몸을 누가봐도 부끄럽지 않아 인사하고 다녔다하지만 이혼당시 37kg 나갈 때 처음으로 마른 몸과 불행한 가정사가 만천하에 공개됐을 때 부끄러웠다”고 당시 심경을 꺼냈다.
하지만 오히려 사람들에게 위로를 받았다는 서정희는 “목욕탕 갈 때 사람들이 오히려 따뜻하게 응원을 보내줬다암을 먼저 겪었던 분들도 위로를 해주셨다”며 “이게 정이고 이게 사람 사는거지 싶어 좀 흐트러지고 무너진 모습도 보이다가 힘든 것도 나눌 수 있겠더라, 속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던, 마음의 위로가 되어준 공간이다”며 힘든 순간을 극복한 시간을 회상해 먹먹하게 했으며 그녀가 아픔을 딛고 행복한 꽃길만 걷길 많은 이들도 응원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