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세븐틴에게 9년 만에 동생이 생겼다. 플레디스에서 9년 만에 내놓는 신인 그룹 투어스(TWS)다. ‘모든 순간 함께 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팀명처럼 팬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겠다는 투어스. 이들은 세븐틴의 자랑스러운 동생이자 ‘최고의 신인’이 되기 위한 첫 발을 뗐다.
투어스(신유, 도훈, 영재, 한진, 지훈, 경민)는 22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미니 1집 ‘스파클링 블루(Sparkling Blu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데뷔 타이틀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의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투어스만의 색과 정체성을 담은 곡으로 강렬한 등장을 알렸다.
이날 먼저 영재는 “아홉 살 때부터 댄스 학원을 다니면서 꿈을 키워왔다. 제 꿈이 실현된 게 실감이 나는 것 같아서 굉장히 행복하다. 늘 이 마음 되새기면서 열심히 하는 투어스되겠다”라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신유도 “열심히 준비한 만큼 오늘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최고의 기대주에서 최고의 신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투어스되겠다”라고 덧붙였다.
투어스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가 세븐틴 이후 9년 만에 내놓는 보이그룹이자, 하이브 레이블즈의 2024년 첫 주자다. 탄탄한 퍼포먼스 실력과 비주얼, 탁월한 음악 감각을 지난 6명의 최정예 멤버로 구성된 팀이다.
팀명인 투어스(TWS)는 ‘TWENTY FOUR SEVEN WITH US’의 줄임말로, 하루를 뜻하는 숫자 24와 일주일을 뜻하는 숫자 7은 ‘모든 순간’을 의미한다. ‘언제나 TWS와 함께’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들은 음악을 통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모든 순간, 어느 곳에서든 대중과 팬의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소중한 친구가 되겠다는 각오다.
투어스는 데뷔 전부터 플레디스의 신인이자 ‘세븐틴의 동생 그룹’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빅 브랜드와의 컬레버레이션과 해외 유명 매거진 표지 장식, 음료 모델 발탁 등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인 행보였다. 투어스가 올해 최고의 기대를 받는 신인 중 한 팀이라는 점을 증명하는 대목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지훈은 “데뷔 전부터 많은 관심을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세븐틴 선배님들의 커리어, 노력과 땀 덕분에 이렇게 관심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더 멋진 음악과 퍼포먼스 보여주는 팀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플레디스에서 세븐틴 이후 처음, 9년 만에 내놓는 그룹이라는 무게감이 투어스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됐다. 지훈은 “일단 먼저 감사한 마음이다. 책임감과 열심히 연습할 수 있는 원동력이 있다. 가장 탄탄한 플레디스에서 투어스라는 항해를 할 수 있어서 정말 뿌듯하고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더욱 책임감을 갖고 믿을 수 있는 팀이 되고자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물론 ‘세븐틴의 동생, 하이브의 2024년 첫 주자’라는 수식어는 그만큼 부담감도 있었다. 투어스는 이런 부담감을 성장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신유는 “그런 만큼 더 잘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는 것 같다. 욕심이 있어서 기분 좋은 부담감으로 느끼게 됐다. 성장의 동력이 된 부담감인 만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그룹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세븐틴의 동생’을 넘어서 투어스만의 새로운 수식어도 꿈꿨다. 영재는 “저희가 사실 연습이 끝날 때마다 우리끼리 다지는 모토와 목표가 있다. 바로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이 되자’는 목표가 있다. 그런 목표를 생각하면서 하루 하루 꾸준히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쌓여가면서 ‘퍼펙트돌’이라는 수식어를 듣고 싶다”라고 답했다.
투어스는 맑고 청량한 팀 정체성에서 확장된 독자 장르 보이후드 팝(Boyhood Pop)을 내세운다. 보이후드 팝은 일상에서 아름다운 감상을 불러일으키는 환상적이고 감각적인 음악을 의미한다. 데뷔 앨범인 ‘스파클링 블루’는 보이후드 팝의 감성을 따라 반짝이고 청량한 음률로 가득 채워졌다. 첫 만남의 설레는 마음,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나누는 대화처럼 억지로 꾸미지 않은 자연스럽고 솔직한 투어스만의 친근한 음악적 화법이 담겼다.
타이틀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는 첫 만남의 설렘 속에서 마주한 막연함을 앞으로 함께할 빛나는 나날들에 대한 기대로 극복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년들의 풋풋한 첫 만남을 톡 쏘는 스파클링으로 재치있게 표현했다. 강렬한 드럼과 함께 짜릿한 기타, 신스 사운드가 가미된 하이브리드 팝 장으로, 가사와 사운드 소스의 대비가 곡의 메시지를 더욱 강렬하게 전달한다.
이밖에도 ‘언플러그드 보이(unplugged boy)’, ‘퍼스트 후키(first hooky)’, ‘BFF’와 지난 2일 선공개 된 ‘오마마 : 7s(Oh Mymy : 7s)’가 수록됐다.
투어스는 최근 ‘청량’ 콘셉트로 데뷔하고 있는 여러 팀들 중 이들만의 강점으로 ‘짜릿함과 무해함’을 꼽았다. 신유는 “여섯 멤버들의 시너지로 표현된 입체적인 청량함과 풋풋함이다. 선배님들을 보면서 표정 연습이나 에너지를 많이 따라 배웠다. 세븐틴의 ‘아낀다’, 샤이니의 ‘뷰’와 같은 무대를 반복해서 보면서 우리만의 강점은 어떻게 살릴지 고민하고 연습했다. 투어스의 청량은 짜릿함과 무해함이 공존하는 매력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세븐틴을 보고 꿈을 키우고, 세븐티의 무대를 보며 배웠듯 투어스의 롤모델 역시 세븐틴이었다. 세븐틴처럼 음악으로 영향력을 주고 싶다고. 도훈은 “저희의 롤모델은 세븐틴 선배님들이다. 여섯 멤버 모두 세븐틴 선배님들을 보면서 꿈을 키워왔다. 세븐틴 선배님들이 음악을 통해 긍정적인고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시는 걸 보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 투어스도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고, 그렇게 되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신유는 “신인의 패기로 매순간 최선을 다하면서 투어스가 어떤 길을 걸어가려고 하는지 많은 분들에게 무대로 보여드리겠다. 매번 무대에 설 때마다 기분 좋은 에너지를 드릴 수 있는 그런 그룹이 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출중한 실력과 눈부신 비주얼, 반짝이고 청량한 음률로 데뷔 포문을 활짝 연 투어스, “최고의 신인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진 만큼 ‘세븐틴 동생’ 그룹의 저력을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