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카타르와 맞대결을 펼친다.
카타르가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중국도 조별리그 통과에 도전한다.
A조는 카타르가 2승을 거두며 승점 6점으로 선두에 올라있다. 조 1위를 확정하고 16강에 선착했다.
이어 중국이 2무승부 승점 2점으로 2위에 올라있다. 레반관과 타지키스탄은 1무 1패 승점 1점으로 최하위를 다투고 있다.
따라서 중국은 자력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다. 카타르전서 승리를 거두면 가능하다.
물론 승리 가능성이 높지 않다. 이미 중국은 타지키스탄과 레바논을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무실점으로 2경기를 펼쳤다고 자랑했을 정도.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일단 카타르전 승리를 위해 중국은 최종전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
또 카타르와 무승부를 거둬도 같은 시각 타지키스탄과 레바논이 비기면 중국은 3전 3무의 성적으로 조 2위로 16강에 오르는 진기록을 쓰게 된다.
그런데 타지키스탄과 레바논의 경기에서 승패가 갈리면 중국은 3위로 떨어져 다른 조 3위 팀들과 경쟁해야 한다. 이번 대회 16강 진출권은 6개 조 1, 2위와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에 돌아간다.
반대로 중국이 카타르에 패하고 타지키스탄-레바논전에서 승패가 갈리면 중국은 승점 2의 성적으로 조 3위로 떨어진다. 지난 2019년 대회 당시 승점 3을 얻은 3위 팀들도 희비가 엇갈렸다는 점을 돌아보면 사실상 탈락이다.
카타르는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한 상황이기 때문에 중국이 기대를 걸고 있다. 무리한 경기를 펼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2경기를 본다면 중국이 카타르 2진을 상대로 승리를 확신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
소후닷컴은 “카타르가 로테이션을 가동하더라도 전반적인 전력은 여전히 중국보다는 우위에 있다. 카타르의 로테이션 라인업이 주전과 큰 차이가 없다면 대표팀은 그야말로 생사의 전투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그렇다고 로테이션을 가동한 카타르에까지 진다면 중국 대표팀은 16강 실패 확률이 커질 뿐만 아니라 더 큰 여론의 압박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만약 중국이 최종전서 승리하지 못하면 중국 축구 최고의 굴욕을 당한다.
지난 1976년 중국은 조별리그스 1무 1패로 마친 뒤 48년만에 승리 없이 조별리그를 마무리 하게 된다. 조별리그가 한 조에 4개 팀씩 편성된 1992년 대회 이래 처음 있는 일이기도 하다.
이미 중국은 앞서 타지키스탄, 레바논전에서 잇따라 무득점에 그치며 아시안컵 출전 이래 사상 최초로 2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굴욕적인 기록을 남긴 상황이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