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목주의..명서현은 육아·집안일 몰빵 VS 정대세 "루틴중요"→ '이혼'行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4.01.22 09: 09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 정대세와 아내 명서현이 마찰과 갈등의 연속이 모습이 그려졌다. 이미 서로에 대한 불만이 많이 쌓인 모습. 이혼을 결심한 순간, 아이들의 반응에 또 한번 깊은 고민에 빠졌다.  
21일 방송된 MBN 예능 ‘가상 이혼 관찰 리얼리티’인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 정대세와 아내 명서현을 소개, 아내는 국내 항공사 출신으로 방송에서 ‘골때녀’ 축구로도 활약한 바 있다. 재일 한국인 3세인 정대세는  “작년에 축구를 은퇴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결혼 10년차가 된 두 사람의 일상을 들여다봤다.  작년에 은퇴해서 한국으로 돌아왔다는 가족. 현재 정대세는 처가살이 10개월차라고 했다.  아내는 “한국에서 가장 중요했던 아이들 학교, 월세가 너무 비싸더라”며 “근데 엔화와 현금이 없어 빈털터리였다,마침 친정 주변에 아이들 보고내고 싶던 학교가 있어 친정으로 가게됐다”고 했다.
그렇게아침 6시부터 일어나 등교전쟁을 시작한 아내. 정대세는 잠과의 찌름 중이었다.그렇게 한 시간 뒤에 깨어난 정대세. 자신의 운동을 이유로 빨리 나가려 했다. 아내는 “아이들 좀 깨워달라”고 하자 정대세는 “시간 없다”고 말하며 외출했다.
결국 아내가 육아를 전담했다. 아침부터 아이들 깨우느라 전쟁이 시작된 것. 등교준비를 하며 아이들이 입을 옷도 챙겼다. 몸이 열개라도 부족한 모습이었다. 아침부터 바쁘게 아이들을 학교에 보낸 후 집에 돌아온 아내. 정대세도 운동을 끝내고 귀가했다. 그러면서 아내에겐 개산책을 했는지, 개 밥은 줬는지 묻는 모습. 아내는 “아빠가 시켰다”고 대답하며 “도와주지 못할 망정 혼자 운동간다”며 황당해했다.
사실 아내는 타지에 있으며 10년간 떨어지게 된 아버지와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마음을 전했다 . 아내는 “비로소 함께 살게 됐는데 이 참에 아버지를 챙기고 엄마를 보살펴드리고 싶었다”라며 이제라도 부모님에게 보답하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현실은부친이 사위를 눈치보는 듯 방에서 잘 나오지 않았다. 아내는 “최대한 사위를 배려하는모습이 보였다 내가 불효녀인가 싶더라”며  친정살이를 후회했다.
이후 아내는 정대세가 쉬는 날인 만큼 거실청소를 하자고 했다. 이에 정대세는 “쉬는 날이니 쉬어야한다”고 대답,아내는 “할 게 많다, 빨래부터 해치우자”며 혈압이 오른 듯 답답해했다. 딸의 큰 소리에 부친은 노심초사하더니  직접 손빨래를 시작했다. 속옷 등 사위빨래와 아이들 양말도 다 손빨래 했다. 정대세 아내는 “하지 말라고 하시는데도 그래 나 때문에 고생하시는 것 같아 그 모습이 죄송스럽다”며 울컥했다. 뒤늦게 정대세는 아내의 말을 듣고 “도와드릴 것이 없냐”고 물었으나 부친은 “괜찮다”고 했고 정대세는 바로 사라졌다.
이런 모습에 아내는 “그렇게 끝내는게 아내라 남편이 한 번도 권했다면 아버지는 못 이기는 척 넘겨주셨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고, 정대세는 “아무래도 장인어른이 해주시니 도와드리겠다고 말씀드려도 거절하신다 그럼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아내는 불만이 많다”며 다른 생각을 보였다. 하지만 장인어른에게 “도와드린다”는 질문부터 잘못됐던 것. 장인어른이 손빨래를 하기 전에, 본인이 직접 나서서 집안일을  맡아야하는 문제였다.
어느 새, 시간은 아이들 하교하는 시간이 됐다. 아내는 자연스럽게 아이들 하교에 나섰고, 정대세에게 냉장고 정리를 부탁했다 하지만 집에 도착하자마자 부친이 청소기를 치우고 있는 모습. 부탁한 냉장고 정리도 부친이 하는 사이, 정대세는 휴대폰 게임 삼매경 중이었다. 아내는 “ 이건 아닌데 싶었다 너무 많이 화가났다 왜 남편은 이게 안 될까 아버지에게 또 죄송스러웠다”며 남편에 대한 실망감을 더욱 느낀 모습을 보였다. 뒤늦게 모니터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본 정대세는 “할말 없다 어떻게 설명해야 될까요”라며 민망한 웃음을 지었다.
다 같이 저녁시간이 됐다. 아내는 가족들이 다같이 대화를 나누며 단란한 식사를 하고 싶었으나 정대세는 휴대폰만 봤다. 딸이 휴대폰을 뺏을 정도. 이를 본 패널들은 “저런 모습을 아이들이 배울 것”이라 염려했다. 이어 정대세는 식사 후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정대세가 식사하자마자 향한 곳은 역시 침대였다. 밥 먹고 게임하고 있던 것. 아들이 “아빠 게임한다”며 이 모습을 발견했다.아내는 깊은 한숨을 쉬더니 “화낼 수도 없고 말이 안 나온다”며 답답해했다.
하지만 아내의 기분을 눈치 못 챈 듯한 정대세는 “스크린 골프치고 오겠다”며  뒤도 안 돌아보고 운동하러 외출했고 아내의 표정은 싸늘해졌다. 이를 모니터로 본 패널들은 “저녁시간이 엉망이 된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자 정대세는 “내 루틴이 있었기 때문 이 시간에 안 가면 개 산책을 못 간다”며 자신의 루틴이 깨진다고 강조했다.
이를 모니터를 보던 패너들은 “가족보다 루틴이 중요한 거냐, 가족 식사 중에 저게 말이 되나”며 놀랐다.이에 정대세는 “아내에게 이해를 구한다”고 했으나 김용만은 “아내는 이해가 전혀 안 되어 있다”고 꼬집었고 류담도 “눈치가 빠른게 아니라 눈치를 안 보고 사는 것 같다”고 일침했다.
그렇게 그날 하루,  아침기상부터 취침까지 모두 아내의 몫이었다. 아이들을 재우고 겨우 혼자만의 시간을 가진 아내.정대세는 밤 10시에 두번째 운동을 마치고 돌아왔다. 아내는 “아침부터 지금까지 본인 모습을 좀 돌이켜봐라”고 했다. 본인 위주 삶에 아내의 모든 부탁을 거절했던 것에 대해 언급하며 아내는 “육아를 같이 해야될 일 아니냐”며 그 동안 쌓였던 불만 폭발 ,정대세는 “루틴이 있기 때문”이라며 “운동이 힘드니까  하루를 빨리 끝내련 것”이라 했다.
이에 아내는 “본인 루틴에 내가 다 맞추는 거 같지 않나, 내 루틴은 없어?”라며 폭발, “나는 아이들 루틴에 내가 맞춰진다”며 육아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지금 아이들이 10살, 아이들이 성장하는 시기”라며 “연년생 아이들 양육은 모두 내 몫이었다”고 했다. 혼자 남편의 빈자리를 채워야했던 지난 10년의 고충이 스쳐간 듯 했다.
아내는 “난 솔직히 은퇴하고 6개월 정도되면 본인이 알아서 할줄 알았다”며 은퇴 후엔 살림과 육아를 함께할 줄 알았는데“매일 운동(을 두번이나) 해야하는 루틴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 안 한다”고 했다. 그러자 정대세는 “그건 (당신이) 운동이 많이 안 해봐서 그런 것 인생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자신의 운동 루틴에 대한 존중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아내 역시 자신의 시간이 있다면 본인의 운동도 할 수 있는 여유가 있었을 터. 이에 아내는 “운동 루틴을 지키는 만큼 집안일도 쉐어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늘 집안일을 자연스럽게 돕게 되는 부친에 대해 언급하며 “아까도 아빠가 청소기 정리하고 계셨다”고 하자정대세는 “그 부분 미안하지만 다른일 했다 모든 걸 아무것도 안 한다면 난 서운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정대세란 남자 존중하지 못할 때 많다 평소에 아무것도 안 한단 불만이 있어 가시가 있는 말투가 싫다”고 했다.이를 모니터로 보던 김용만은 “서툴어도 하긴 했을 것”이라 두둔하자 오윤아는 “하지만 아내는 10년간 뒷바라지 한 만큼 불만이 쌓인 것”이라 말했다.
아내는 결국 “내 말을 잔소리라고 받아들이니 나도 잔소리하기 싫다”면서 “서로 좀 떨어져서 지내면 깨닫는게 있을 것, 서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재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이에 정대세는 “각오하고 말하는 거냐”고 묻더니, ”내가 집안일을 그래도 도와줬구나 빈자리 생각날 것”이라 했고, 아내는 “그러면 좋을 것”이라 말했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정대세는 “결혼한 시점에서 아내가 아무리 상대가 밉더라도 하면 안 되는 말 그래서 오히려 이혼에 대해 냉정해진다”고 말했고, 아내와의 대화를 끝낸 후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렇게 변호사를 찾은 두 사람. 예고편에서는 마음을 다잡고 아이들에게 말을 꺼내는 두 사람이 그려졌다. 이혼이란 말 보단 집을 하나 더 샀다며 떨어져지내게 된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아들은 “가족이 더 좋다 집 사지마라”며 “아빠가 여기 (함께) 있으면 좋겠다”고 했고, 그 말에 정대세는 “가슴이 찢어진다”며 눈물, 부부이기에 전에 부모로 또 다시 이혼에 대해 깊은 생각에 빠진 모습이 그려졌다. 아내도 “아이들을 바라본 순간 괜히 말했나 싶더라”며 눈물 흘리는 모습이 그려져 두 사람이 어떤 결정을 내렸을지 궁금증을 남겼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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