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틴탑 멤버 니엘이 ‘컬투쇼’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며 입담을 뽐냈다.
니엘은 21일 오후에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 출연했다.
니엘은 틴탑 활동 이후 1년 2개월만에 솔로곡 ‘이별하러 가는 길’을 발매했다. 이 곡은 니엘이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로 니엘은 “이 곡은 오래된 연인에 대한 이야기다. 서로의 익숙함에 속아서 각자의 길을 가다가, ‘우리 이제 같은 길을 걷자’ 했던 길이 곧 이별하러 가는 길이었다는 내용을 담은 곡”이라고 밝혔다. 설명을 들은 진행자 김태균이 “그럼 합의하에 헤어지는 거냐”는 익살맞은 질문을 던지자 니엘은 “그렇다. 같이 걷고 있으니까, 합의하에 헤어지는 기분을 담았다”며 센스 있게 응대했다.
스페셜 DJ 한해가 그동안 주로 보여줬던 댄스 장르가 아닌 발라드 곡으로 컴백하게 된 배경을 묻자 니엘은 “사실 6년 전에 써 놓은 곡이다. 이 계절이 아니면 발표를 못 할 것 같아서 타이틀곡으로 정하게 되었다”고 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하지만 아마 다음 곡부터 다시 댄스로 돌아갈 것 같다. 춤을 추고 싶어서 몸이 근질거린다. 가만히 서서 부르려고 하니 민망하더라”며 숨겨둔 속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지난 해 여름 3년만에 완전체로 돌아와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던 틴탑 활동에 대해서는 “정확히 5분까지만 즐거웠다”는 의외의 후기를 남긴 뒤, “너무 친하다 보니까 딱 5분까지만 즐겁더라. 그 뒤로는 정말 정신 사납고, 빨리 집에 가고 싶었다. 똑같은 얘기하고, 똑같이 장난치고 그러다 보니까 정신없이 지나갔다”며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틴탑 멤버들의 이른바 ‘찐친 모먼트’는 니엘의 신곡 발표 이후에도 한결같이 빛났다. “틴탑 멤버들은 어떤 응원을 해줬냐”는 한 방청객의 질문에 니엘은 “사실 응원을 못 받았다. 앨범 나온 당일에 멤버들이 있는 단톡방에 ‘나 앨범 나왔어. 홍보 좀 해줘’라고 했더니 다들 그때서야 ‘그래 나왔구나’ 하더라. 발매되기 전에 들려줬을 때도 말라비틀어진 응원만 있었다”고 대답해 청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니엘은 틴탑의 수많은 히트곡들 가운데 챌린지가 유행했으면 하는 곡으로 2013년에 발매된 ‘장난 아냐’를 꼽았다. “챌린지가 있었다면 이 노래가 더 잘 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는 니엘에게 한해는 “이 곡이 딱 요새 숏폼 감성이다”라며 크게 공감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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