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검사외전’, ‘외계+인’ 등에 출연한 배우 지건우의 사망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개봉한 영화 '외계+인' 2부 엔딩 크레딧에 '故 지건우님을 기억합니다’라는 자막이 나와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건우는 '외계+인' 시리즈에서 살인귀 역을 맡아 보는 이들의 시선을 강탈한 인물이다.
지인에 따르면 지건우는 지난해 8월 2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5세. ‘우는 남자’, ‘연평해전’, ‘’도둑들’, ‘검사외전’, ‘아수라’, ‘더 킹’, ‘1급기밀’, ‘검객’, ‘핫블러드’, '외계+인' 등의 작품에서 조단역을 맡았지만 묵직한 존재감을 자랑했던 배우다.
특히 '외계+인' 1부에서는 양복을 입은 살인귀 캐릭터로 영화 초반을 장악했다. 신검을 되찾기 위해 유재명, 류준열 등과 몸싸움을 벌이며 폭발적인 오프닝을 장식했다. 187cm 큰 키에 선 굵은 남성미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지건우다.
하지만 뒤늦게 사망 소식이 전해져 영화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연기의 꽃을 미처 다 피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 뒤늦게 추모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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