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현생도 막을 수 없는♥..'마이데몬', 서로의 구원자로 꽉찬 '해피엔딩'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4.01.21 10: 24

‘마이데몬’에서 김유정과 송강이 전생에 이어 현생까지, 서로의 구원자가 되어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2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마이데몬’이 최종화가 그려졌다.
이날 노석민(김태훈 분)이 도도희(김유정 분) 차에 잠입했고, 도도희를 인질로 삼았다. 도도희의 하부를 칼로 찌르며 위협한 것. 노석민은 도도희가 위험할 때 구원(송강 분)이 나타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마침내 도도희를 칼로 찌르려던 순간, 구원이 나타났다. 인간을 죽이면 악마가 소멸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노석민은 구원을 더욱 자극했다. 이에 구원이 노석민을 죽일 듯 폭주하자, 도도희는 구원을 끌어안으며 만류했다. 그제야 분노가 잠재워진 구원은 정신을 차리고 도도희를 마주했다.
하지만 구원이 도도희를 살피는 사이, 노석민이 총을 겨눴고 도도희가 구원을 구하며 총을 맞았다. 이에 절망한 구원은 도도희에게 숨을 불어넣듯 입을 맞추며 자신의 희생을 선택, 도도희가 눈을 떴다. 다시 살아난 도도희는 “날 살린 거야?”라며 깜짝, 구원은 “날 살린 거야”라고 말하며 서서히 발화되어 소멸됐다. 도도희는 순식간에 검은 재로 변해버리는 구원을 붙든 채 “가지마”라고 외치며 오열했다. 도도희는 “나 아직 너한테 못 한 말이 많아 널 만나고 다시 살고 싶어졌다”며 “네가 뭐든 난 상관없다 옆에만 있어라”고 간절히 외쳤지만 구원은 그렇게 도도희 눈 앞에서 사라졌다. 그가 남긴 건 반지 하나였다.
그렇게 구원을 떠나보내고 충격을 받은 도도희. 주석훈(이상이 분)과 신비서(서정연 분)이 도도희를 찾아갔다. 도도희는 “세상이 너무 견디기 힘들다”며 “어디에도 구원이 없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내 곁에 맴돌게 있는게 느껴졌는데 이젠 정말 어디에도 없는게 느껴진다”며 눈물을 흘렸다. 주석훈은 “이러다 너까지 죽는다”며 걱정, 도도희는 “나 안 죽어, 아니 못 죽어 정구원이 어떻게 살려준 목숨인데 이 지옥을 견딜 것, 그게 내가 받는 벌”이라 말했다. 도도희는 “나 때문에 죽은 것, 나때문”이라고 자책하며 “날 만나지 않았으면 (죽지않았을 것), 내가 죽인 거야 내 잘 못”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다음날, 도도희는 크리스마스를 홀로보냈다. “너랑 같이 보낼 줄 알았는데 네가 없다 네가 죽고나서 내 안에 무언가도 같이 죽어버린 것 같다”며 눈물, “나랑 계약하자 내 소원은 네가 돌아오는 것”이라 허공에 외쳤다. 이 모습을 모두 바라본 노숙녀(차정화 분)은 “결국 그런 선택을 했구나”라고 말하며, 도도희의 소원을 모두 듣고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멈춘 듯한 순간이 그려졌다. 도도희 앞에 구원이 나타난 것. 눈앞에 나타난 구원을 보며 도도희는 “여기 지옥이야?”라며 믿지 못 했다. 말 없이 웃는 구원을 끌어안으며 도도희는 비로소 안도했다. 도도희는 “나 죽은 거야? 이거 꿈이야?”라고 재차 묻자, 구원은 “꿈도 아니고 죽은 것도 아니다”라고 말하며 “메리크리스마스 도도희, 다녀왔어”라고 말하며 재회를 기뻐했다.
도도희는 “아직도 믿기지 않아 네가 없는 세상이 너무 끔찍했다”며 눈물, 구원은 “나도 네가 없는 곳이 나한텐 지옥이다”며 서로를 꼬옥 끌어안았다. 그리고 그날 저녁, 뒤늦은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낸 두 사람. 구원은 도도희에게 “크리스마스는 늘 설렌다 널 보면 나도 설렌다 넌 나의 크리스마스다”라며 사랑을 고백했다.
이후 구원은 노숙녀를 따로 만났다. 알고보니 노숙녀가 두 사람을 재회하도록 도와준 것이었다. 구원은 노숙녀에게 “고맙다”고 했고 노숙녀는 “크리스마스엔 기적이 일어나는 법”이라 웃음지었다. 그러면서 노숙녀는 “그 여자가 계약을 원했다”고 하자 구원은 “계약이라면 도도희를 지옥에 보내겠단 거냐”며 또 다시 자신들에게 장난을 치는 것인지 물었다. 이에 노숙녀는 “계약의 댓가는 이미 치뤘다”며 과거 구원이 요청했던 소원에 대해 말했고, 그렇게 두 사람을 도와준 것이라 말했다.
그리고 뒤늦게 도도희는 구원이 과거에도 자신을 살렸던 사실을 알게 됐다. 도도희는 “넌 그때도 날 살린 것”이라고 하자, 구원은“내가 널 살린 게 아니다, 너의 아버지의 희생이 널 살린 것”이라 했다. 이에 도도희는 “덕분에 우리 가족은 행복했다 넌 날 살린 것, 전생에도 이번생에도”라며 구원을 바라봤고 구원도 “너도 날 살렸다 영원한 소멸에서 날 구한 것”이라 말하며 사랑으로 입맞춤했다.
그리고 도도희는 수감되어있는 노석민도 찾아갔다. 도도희는 “안타깝게도 넌 아무도 파괴하지 못 했다 정구원은 돌아왔고 난 멀쩡하다”고 말하며 “네가 파괴한 건 결국 네 자신일 뿐”이라 했고 노석민은 소리치며 “여기서 나가면 내 손을 죽일 것”이라 복수를 다짐했다. 하지만 모친 주천숙(김해숙 분)이 눈에 보이는 듯 환시 증세를 보이며 괴로워했다.
그리고 4개월 후 모습이 그려졌다. 구원이 데몬으로 다시 돌아왔고 도도희도 일상으로 돌아왔다. 회장 자리는 주석훈(이상이 분)은에게 넘겼고 주석훈이 회장이 됐다. 그리고 노석민은 사형이 선고되어 평생을 교도소에서 지내게 됐다.
그날 밤 다시 만난 구원과 도도희. 그렇게 두 사람은 부부가 되어 현실부부 모습으로 해피엔딩을 그렸다. 두 사람은 “사랑해. 제일 미운것도 제일 사랑하는 것도 너. 넌 내 희노애락”이라고 말하며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다.
방송말미 도도희는 ‘미움과 불행 속 서로를 상처 입히고 영혼을 파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이 계속되는 것은서로애 대한 신뢰와 사랑으로 서로를 구원하는 이들이 더 많기 때문’이라며 ‘서로를 파괴하고 구원하는  파괴자이자 구원자’라고 극의 메시지를 전하며 마무리했다./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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