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배우 김남주와 1%대 시청률로 흑역사를 안은 차은우가 만난 ‘원더풀 월드’가 촬영을 마무리하고 후반 작업에 심혈을 기울인다. MBC 금토드라마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OSEN 취재 결과, MBC 새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극본 김지은, 연출 이승영 정상희, 제작 삼화네트웍스)가 지난 17일 모든 촬영을 마무리지었다.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다. ‘트레이서’, ‘보이스2’를 통해 몰입도 높고 감각적인 연출로 호평 받은 이승영 감독과 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 ‘청담동 스캔들’ 등으로 탁월한 필력을 보여준 김지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원더풀 월드’는 ‘연인’, ‘열녀박씨 계약 결혼뎐’, ‘밤에 피는 꽃’을 잇는 MBC 금토드라마의 기대작이다. 앞서 ‘연인’이 최고 시청률 12.9%를 기록했고, ‘열녀박씨 계약결혼뎐’도 최고 시청률 9.3%를 나타냈다. ‘밤에 피는 꽃’도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8.2%를 돌파하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남궁민, 이세영, 이하늬의 뒤를 이어 김남주가 출격한다. ‘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왕’으로 각각 최고 시청률 30.6%, 17.4%를 기록한 바 있다. 김남주가 MBC 드라마에 출연하는 건 ‘역전의 여왕’ 이후 14년 만이며, 드라마로 복귀하는 건 2018년 방송된 JTBC ‘미스티’ 이후 6년 만이다.
김남주는 남부럽지 않게 성공한 삶을 살아가는 심리학 교수이자 유명 작가 은수현 역을 맡았다. 완벽한 일상을 누리던 중 억울하게 어린 아들을 잃고 희망마저 뺐겨 결국 자신이 직접 가해자를 처단하는 캐릭터로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는 은수현이 김남주를 만나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가 모인다.
김남주와 함께 차은우가 ‘원더풀 월드’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지난 10일 종영한 MBC 수요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에서 진서원으로 열연한 차은우는 1%대 시청률로 굴욕을 안은 바 있다. 약 3개월 만에 MBC 드라마로 복귀하는 차은우는 스스로 거친 삶을 선택하는 미스터리한 인물 권선율 역을 맡아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김남주, 차은우와 함께 김강우, 임세미가 ‘원더풀 월드’에서 호흡을 맞춘다. 김강우는 승승장구하는 현직 앵커이자 은수현의 남편 강수호를 연기하며, 임세미는 은수현이 친자매처럼 생각하는 친한 동생이자 사업적으로도 성공한 편집숍 대표 한유리로 분한다.
MBC 새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는 ‘밤에 피는 꽃’ 후속으로 3월 1일 첫 방송 예정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