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앱으로 만나 예비부부가 된 커플이 등장했다.
1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중고거래 앱을 통해 만나 결혼식에 골인하게 된 강지강, 류의식 예비부부가 등장했다.
아내 류의식은 "자취를 하고 있었는데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밥을 해 먹으니까 한 시간 이상 걸리더라. 일 끝나고 피곤하니까 밥솥은 내 놓고 즉석밥을 해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밥솥을 중고거래 앱에 올리게 된 이야기를 전했다.
류의식은 "남편에게 연락이 오기 전에 아직도 팔고 있냐고 고양이 안부를 묻는 사람들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남편 강지강은 "몸이 좋지 않아서 쌀밥이 아니라 잡곡밥을 해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하기엔 다른 분들은 만 원에 팔고 있었다. 비싼데는 이유가 있겠지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강지강은 "집도 근처고 중간 지점이 지하철역이었다. 신부는 등산 가기 전에 거래를 했고 나는 약속이 있어서 거래를 하고 약속을 갔다"라고 말했다. 류의식은 "역에 누가 두리번 거리고 있더라. 내가 밥솥이냐고 물어봤는데 그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자신이 밥솥이라고 하더라. 그게 남편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지강은 "나랑 비슷한 인상착의의 남자가 네 명 있었다. 한 사람씩 다 물어보면서 나한테 오더라"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어 강지강은 "친구가 동물 수제 간식 가게를 열어서 구경 갔다. 오픈한 집이니까 사긴 했는데 나는 반려묘가 없으니까 사진 속 고양이가 생각나서 먼저 연락을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의도 한 거냐. 자꾸 웃음 포인트를 던진다. 약간의 플러팅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에 강지강은 "안 받는다고 하셨으면 정말 술 한 잔 마시면서 내가 먹으려고 그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두 사람은 동네 친구가 됐고 함께 운동을 하다가 만나 연인이 됐다고 말했다. 류의식은 PD 출신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류의식은 "'슈돌'을 했다. 대한, 민국, 만세 팀을 했다. 삼둥이 마지막회까지 촬영하고 그만뒀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두 사람은 밥솥 업체에서 밥솥을 받고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결혼식 화환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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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