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 출연진들이 종영을 맞는 소감을 밝혔다.
17일 오후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의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이날 오프닝에서 송은이는 "'옥탑방의 문제아들'이 햇수로 7년차로 접어들었다. 통으로 보면 한 5년"이라며 "솔직히 '옥탑방의 문제아들'을 하면서 나이 앞자리가 바뀌었다"고 추억을 되새겼다. 김숙은 "송선배로 시작해서 송할미로 끝났다"고 말했고, 송은이는 "오늘 색동으로 밝게 입어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종국은 "사실 저도 너무 좋아했던 프로그램이고 오랫동안 사랑받았던 '옥탑방의 문제아들'이 오늘로 마지막을 맞게 됐다. 지금까지 옥탑방에 오신 게스트가 406명이라더라"라고 설명했다. 김숙은 "어지간한 연예인들 다 왔다갔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찬원은 "저는 이런 프로그램을 선호한다. 제가 했던 고정 프로그램이 30개 정도 되더라. 그중에서도 애착가는 프로가 있지 않나.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제가 좋아할수밖에 없는 프로그램이다. 퀴즈풀고 문제 맞추고 이런거"라고 아쉬워 했다. 김종국도 "새로운분들 많이 뵙고 그게 좋았다"고 공감했고, 이찬원은 "'옥탑방의 문제아들'이 많은 인연을 만들어 줬고 머릿속에 지식과 상식도 많이 쌓게 해줬다"고 전했다.
송은이는 "다 같은 의미일거다"라며 "우리가 게스트 수도 많지만 그동안 푼 문제만 1943개더라. 거의 2천개를 소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숙은 "그래서 많이 똑똑해 졌다"고 말했고, 김종국은 "상식이 많이 생기지 않았냐. 방송 하다보면 역서 배운거 많이 얘기한다"고 공감했다.
김숙은 "근데 지식이 여기서 쌓은거밖에 없더라"라고 솔직하게 말했고, 송은이는 "얕게 잘난척하기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찬원은 김숙과 함께 출연 중인 JTBC 프로그램에서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배웠던 내용이 나왔던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김종국은 "마지막회는 그동안 쌓아온 지식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다"고 소개했고, 송은이는 "1회부터 지난주까지 출제된 문제 가운데 제작진이 엄선한 문제들을 다시 풀어보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김종국은 "저나 찬원이는 불리하다"라고 털어놨다.
이 가운데 PD는 "문제를 드리기 앞서 룰을 알려드리겠다. 오늘은 마지막회를 맞아 특별히 제작진과 문제아들의 회식비 대결로 진행하겠다. 그동안 화제가 됐던 기출문제들. 한번 풀어봤던 문제인만큼 정답 기회는 1번으로 제한한다. 상의를 통해 의견일치되면 딱 한번 정답 도전이 가능하다. 한 문제당 회식비 10만원씩 주겠다. 정답 맞히지 못했을때 제작진에게 10만원을 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송은이는 "그건 좀 그런데. 솔직히 내가 내 지갑을 열어서 흔쾌히 사는거랑 못 맞혀서 내는거랑은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지만, 김숙이 "그럼 언니가 사라"고 말하자 "같이 해야 의미가 있지. 왜그래 같이 해놓고. n빵 하자"고 제안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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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