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외계+인’ 2부가 7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한 가운데 100만 돌파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외계+인’ 2부는 전날(16일) 4만 1083명이 들어 일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0일 개봉한 ‘외계+인’ 2부는 일주일째 일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현재까지 누적 관객수는 73만 3248명이다.
‘외계+인’(감독 최동훈, 제공배급 CJ ENM, 제작 케이퍼필름)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최동훈 감독의 첫 번째 시리즈 영화인 ‘외계+인’은 현대와 고려를 넘나들며 자유분방한 서사를 펼쳤다.
무엇보다 전작 ‘전우치’(2009)에서 한층 더 세계관을 넓혀 액션 활극으로서 자신의 장기를 발휘했다. 고려시대 도사와 외계인이라는 조합은 한국판 히어로 판타지라는 수식어를 받기 적합하다.
캐릭터부터 시공간을 초월한 영화적 배경까지 최동훈 감독이 ‘외계+인’ 시리즈를 통해 도전한 새로운 시도는 국내 영화계에서 칭찬을 받아야 마땅하다.
그러나 모두의 기대를 모은 1부가 예상보다 낮은 흥행 성적표를 받아들이면서 손익분기점에는 못 미쳤다.
1년 6개월 만에 개봉한 2부 역시 상호보완적인 관계에 놓였기 때문에, 관객들의 주목도가 상대적으로 낮지만 실관객들은 이제야 묶인 매듭이 풀렸다며 만족을 드러내고 있다. 사람의 인연, 만남이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그 자체만으로 재미와 사유를 챙겼다.
100만 돌파를 향해 나가고 있는 ‘외계+인’ 2부가 상영 2주차 주말 어떤 결과를 안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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