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야' 이희준 "마동석, '부당거래' 때 매니저 없던 배우들 직접 태워 현장 데려다줘"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4.01.17 07: 36

 폐허가 된 세상, 오직 힘이 지배하는 무법천지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황야'가 16일 제작보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제작보고회는 마동석, 이희준, 이준영, 노정의, 안지혜 그리고 허명행 감독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새로운 액션 블록버스터의 탄생을 기대케 했다.
먼저 마동석은 “폐허가 된 세상에서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황야'를 소개하며 본격적인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수많은 작품에서 레전드 액션 장면을 탄생시킨 무술감독에서 '황야'로 첫 연출 데뷔를 한 허명행 감독은 “연출을 하면서 작은 소품부터 큰 설정까지 결정해야하는 입장에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재밌게 작업했다. 기획 단계에서 마동석 배우와 같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과정도 새로운 경험이었다"며 연출 소감을 밝혔다. 또한 마동석은 “허명행 감독과 오랫동안 여러 작품을 같이 하면서 연출도 분명히 잘 해낼 거라고 생각해 연출을 시작할 수 있는 작품을 같이 찾고 있었다. 서로 오랜 기간 함께했기에 호흡도 잘 맞았고 만족한다. 함께한 감독들 중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마동석과 허명행 감독이 의기투합한 <황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서 배우들은 각자 작품에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최후 사투를 벌이는 사냥꾼 ‘남산’ 역의 마동석은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한 '황야'의 기획, 제작에 참여하면서 신뢰와 믿음이 있었던 허명행 감독 그리고 믿고 보는 배우분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즐겁게 찍었다"라고. 

세상에 살아남은 유일한 의사 양기수 역의 이희준은 “심플하고도 강렬한 시나리오가 너무 좋았다. 특히 제 첫 영화인 '부당거래' 촬영 때 매니저가 없었던 형사팀 배우들을 직접 태워서 현장에 데려다 줄 정도로 챙겨 주셨던 마동석 선배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남산’의 파트너로서 함께 적과 맞서는 ‘지완’ 역의 이준영은 “아포칼립스 장르와 액션을 굉장히 좋아하고 제가 존경하는 선배님들, 그리고 여러 작품을 같이 작업했던 허명행 감독님의 입봉 작품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고, 폐허가 된 세상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는 소녀 ‘수나’ 역의 노정의는 “새로운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시나리오를 너무 재밌게 읽었고, 제가 너무 좋아하는 마동석 선배님과 같이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작품에 출연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이다”며 '황야'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한, 특수부대 소속 중사 ‘은호’ 역의 안지혜는 "'황야' 제작 소식을 접했을 때 액션 마스터 두 분과 꼭 함께 하고 싶었고, 캐스팅 소식을 받았을 때 꿈만 같았기에 저의 최고의 역량을 끄집어내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전하며 <황야>에서 보여줄 활약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여기에 각자의 캐릭터로 완벽하게 변신한 배우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먼저 마동석은 “자주 보여드리는 주먹 액션뿐만 아니라 권총, 산탄총, 칼, 마체테 등 다양한 무기를 같이 사용하는 액션을 더해 새롭게 디자인했다”고 전하며 기존의 마동석이 선보였던 액션과는 또 다른 모습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이희준은 “‘양기수’는 의사인데 폐허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실험을 한다. 부도덕적이라도 우리가 살아남는 게 더 중요하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고, 이준영은 “‘지완’은 미성숙하지만 함께 지내는 ‘남산’의 도움을 받고 배우며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며 이들이 완성한 개성 있는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또한 노정의는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을 아끼고 낯선 사람을 극도로 경계하며 살아가는 ‘수나’를 구현해내기 위해 끊임없이 상상하며 노력했다”고, 안지혜는 “특수 훈련을 받은 군인 ‘은호’ 역을 소화하기 위해 매일 5km씩 달리며 체력을 키우고 액션팀과 끊임없이 호흡을 맞췄다”며 캐릭터 소화를 위해 고군분투한 배우들의 노력을 전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황야'의 탄생 과정이 생생하게 담긴 제작기 영상도 공개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허명행 감독은 “극한의 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려냈고 생존에 포커스를 맞춰 보다 거칠고 높은 수위로 디자인했다”고 밝히며 '황야'에서만 볼 수 있는 독보적인 액션과 세계관 연출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여기에 마동석은 “상황에 따라 무기가 계속 바뀌고 믹싱을 하며 허명행 감독님이 디자인한 액션을 조금 더 거칠고 강하게 보이도록 노력을 했고, 같은 동선이라도 조금 더 세고 강력한 액션을 완성했다”고, 안지혜는 “상황에 따라 리허설 직전에 짜여진 합도 순식간에 해내시는 마동석 선배님의 모습에 감탄했다”고 전하며 배우들이 선보일 짜릿한 액션신에 대한 기대감을 배가시켰다.
마지막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마동석은 “아포칼립스 세계관에서 표현할 수 있는 판타지적이면서도 새로운 액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이희준은 “스트레스 받을 때 시원하게 보실 수 있는 액션 영화다”며 이전에 없던 짜릿한 액션을 선보일 '황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이준영은 “촬영할 때 행복하고 좋았던 감정과 기억, 그리고 영화에서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잘 전달되길 바란다”, 노정의는 “재미있게 보시면서 시원하고 행복한 감정 느끼시길 바란다”, 안지혜는 “액션의 진정한 베테랑이 모여 만든 '황야'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허명행 감독은 “즐겁게 만든 만큼 즐겁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며 제작보고회를 마무리했다.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
/nyc@osen.co.kr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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