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서장훈이 여동생의 모든 걸 공유하려하는 오빠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15일 방송된 KBS 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넘치는 사랑 때문에 고민인 남매가 등장, 오빠는 여동생의 모든 것을 공유하고 싶었다.
이날 오빠는 “남자친구 있는 동생, 헤어진 얘기도 안 해준다”며 “심지어 꿈에서 이별한 동생, 일하다 꿈이 기억나서 물어보니 한 마디도 안 해줬다 오빠 입장에서 답답해서 물어보니 말 안 해줬고 친구도 말 안해줬다”며 섭섭, 동생은 “제가 얘기하지 말라고 했다”며 웃음 지었다.
서장훈은 “나도 여동생이 있는 입중에서 넌 굉장히 놀라운 오빠”라며 여동생 연애사가 궁금한 이유를 물었다. 계속 꿈 얘기를 하자 “꿈은 개꿈”이라 말해 웃음짓게 했다. 이수근은 “오빠 입장에서 달래줄 수도 있다”고 하자 서장훈은 “정말 다정한 오빠네”라며 신기해했다.
여동생은 그런 오빠한테 남자친구가 있다는 말도 안 한다고 했다. 원래 개인적인 얘기를 많이 공유하지 않는 성향이 있다는 것. 동생은 “특히 연애 얘기는 더 캐물을 것 같았다”고 했다. 동생은 “오빠랑 함께 일하지만 각자 쉬는 날이 다르다, 기본적인 연락을 주고받는 편이다 나름 소통을 많이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빠 입장에서 부족한 것”이라 억울해했다.
오빠는 “심지어 같이 살고 있는 여동생, 맛집 등 시시콜콜한 얘기를 하는 편인데 동생은 말이 없다”고 하자 이수근은 “오빠가 많이 외로운 것 시간되면 보살팅 나와라”며 웃음지었다.
이에 서장훈도 “대학시절, 난 서부에 있고 도우에 있던 여동생, 중3때 유학간 동생이라 미국생활에 익숙했다 심지어 같은 미국에서 1년 살아도 딱 한 번 전화했다”며 “만난 적도 없다, 그것도 내가 번역이 급해서 딱 한번 연락했다 내 삶이 바쁘기 때문”이라 말했다. 이수근은 “친 동생이 있긴 있었네, 순간 나도 들었던게 가물했다”며 웃음, 서장훈은 “아무튼 이러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어릴 때부터 유독 동생을 챙긴 이유를 물었다. 오빠는 “어릴 때 맞벌이 하던 부모님, 두 살차이인 동생이 유치원 있을 때 학교에 데려가서 놀기도 했다”며 맞벌이한 부모님 대신 챙기다 여동생에게 애틋해졌다고 했다. 오빠는 “여자친구보다 가족이 먼저다”며 “결혼했다면 아내와 동생 둘다 똑같이 대할 것 같다”고 하자 두 보살은 “여동생은 남자친구가 먼저일 것 같다”며 웃음 지었다.
서장훈은 “지금 애틋한걸 알지만 더 과해지면 이상해보인다 집착이 될 것”이라며 “하루종일 연락하는 건 이상해, 애인에게도 이상한 일 가족끼리 괜찮다는 게 문제, 가족끼리라도 괜찮지 않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동생도 성인, 사생활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아끼는 동생이라면 더더욱 존중할 거리가 필요하다, 그 이상으로 모든 걸 챙겨주려하다보면 의도치 않은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라 강조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