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라’ 이무생 “이영애·김희애·염정아..‘비빌 언덕’ 있었다”[인터뷰②]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1.15 12: 24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이무생이 연상과의 로맨스 연기 비결을 전했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는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 배우 이무생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마에스트라’는 전 세계 단 5%뿐인 여성 지휘자 마에스트라, 천재 혹은 전설이라 불리는 차세음(이영애 분)이 자신의 비밀을 감춘 채 오케스트라를 둘러싼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작중 유정재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이무생은 이 같은 인기를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러브라인도 있고 멜로라인이 있다 보니 기대를 안 한건 아니다.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지만, 이렇게까지 좋아해주실줄 몰랐다. 너무 감사드린다. 또 감사드린건, 혼자만 계셔도 빛나는 이영애 선배님이신데 상대방까지 빛나게 해주시는 부분이 있어서 다시한번 이영애 선배님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그는 이영애와 함께 로맨스 호흡을 맞춘 소감을 묻자 “영광이었다. 현장에서 느껴지는 아우라라고 할까, 별 얘기 안하시고 같이 있어 주시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먹을 게 있으면 항상 멍저 챙겨주시고, 그런 배려가 느껴졌다. 연기할땐 편하게 연기할수 있게 후배가 딱딱해지지 않도록 주변을 따뜻하게 해주졌다. 그 배려심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다. 그래서 자유롭게 연기할수 있었다.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다”며 “선배님이 먹는 것에 진심이다. 맛있는 거 많이 사 주시고, 언젠가 삼계탕 먹으러 갔을때 도시락을 챙겨오셔서 볶음김치를 나눠주시더라. 찰밥까지 유기농스럽게 준비해주셔서 같이 먹었던 기억이 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무생은 작중 차세음과 유정재의 케미를 위한 노력에 대해 “일부러 그런 부분에 대해 얘기 안 했다”고 전했다. 그는” 어떻게 하면 우리가 케미가 잘 나게 할수 있을지 말하는 것 자체가 이미 짜여진 각본 안에서 연기 할수있다는 느낌이 있어서 ‘이렇게 해보면 이런 느낌 나지 않을까?’보다 그 상황에 집중했다. 행동적으로 그 순간에 느껴지는 것들을 이어서 했지 ‘이렇게 해 보자, 저렇게 해 보자’ 하는건 오히려 도움 안 될것 같더라. 슛 들어가기 전에 즐기고 많이 얻어먹고 편하게 재밌게 놀다가 슛 들어가면 그 순간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무생은 이영애 외에도 '부부의 세계' 김희애, '클리닝업' 염정아 등 연상의 배우들과 로맨스 연기를 펼쳐왔던 바. 그 바결을 묻자 그는 “세 배우분들이 다 먼저 살아보신 분들이라 남을 배려하는 것들이 저보다 더 넓으신것 같다. 그야말로 비빌 언덕이 있었다. 그게 연상이라서 그런건 아닌것 같고 연하더라도 저보다 그릇이 크다면 제가 또 비빌수 있겠죠. 저 조차도 그런 비빌 언덕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런 그릇이 큰 배우가 되고싶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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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에일리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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