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명수가 'DJ 20년 차'의 위엄을 보였다.
14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는 20년 차 DJ 박명수의 CEO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박명수는 "이 스튜디오에 약 8년 만에 온다"라면서 "전현무 똥오줌 못 가릴 때, 나하고 재석이가 가르치면서 함께 했는데 여기서 이제 주인장 노릇을 한다"라며 오프닝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명수는 보스로 출연한 이유에 대해 "라디오로 나오게 됐다. 제가 30년 방송하다 보니까 PD보다 나이가 많고, 국장님과 나이가 비슷하다. 이 정도면 CEO의 모습이 있지 않나 싶다"라면서 "제가 다른 방송 합하면 DJ 경력만 20년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곧 박명수는 "간단하게…. 얘기 좀…. 길게…. 해야겠다."라며 말을 더듬었고, 전현무는 "라디오 DJ 아니냐. 말을 왜 이렇게 못해?"라고 비난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박명수는 라디오 공중파 동시간대 시청률 1위임을 자랑하며 "광고 판매율도 완판"이라며 MC들에게 "내가 돈 벌어서 너희 돈 주는 것"이라고 호통을 쳐 웃음을 더했다.
이후 오전 10시 KBS 방송국 라디오 스튜디오로 출근하는 박명수는 아슬아슬한 '라디오쇼' 생방송을 마쳤다. 방송을 마친 박명수는 PD를 향해 "오늘 광고 완판됐나"라고 물었고, 오늘도 역시 완판이었다. 그러자 박명수는 "내가 KBS 먹여 살린다. 김숙과 전현무 월급을 내가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전현무는 "사실 ‘라디오쇼’는 프라임 타임은 아니"라고 조심스럽게 말했고, 박명수는 "그런 게 아니라요"라고 해명하던 중 "샤이니 춤출 때 내가 반대했으면 너 '해피투게더' 못 들어왔다. 너 들어올 때 재석이랑 회의했다"라고 분노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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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